유대균·원병관·조백송 여론조사 단일화에 합의
강삼영·문태호 단일화 촉구 속 간담회 참여 예정
민성숙·신경호·최광익 정책발표 이어져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의 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교육정책 발표에 나섰다.

강원교육발전연구소가 추진했던 보수 진영 신경호·유대균·원병관 예비후보의 단일화는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유대균·원병관·조백송 예비후보가 모여 여론조사로 단일화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날짜와 장소는 추후에 정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의 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교육정책 발표에 나섰다. 윗줄 왼쪽부터 강삼영, 문태호, 민성숙, 신경호, 아랫줄 왼쪽부터 원병관, 유대균, 조백송, 최광익(가나다순)

최광익 예비후보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유대균·원병관·조백송 예비후보와의 만남과 관련해 “만남에 참석했지만 논의하기 전에 나왔다. 처음 교육감 예비후보로 출마할 때부터 시종일관 진영 논리 말고, 우리 아이들과 교육에 관해 초점을 뒀다. 그래서 강원교육을 진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 보수 단일화를 매듭짓고 교육만을 고민하는 쪽으로 관심 있다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강원도 고등학교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진보 진영 강삼영·문태호 예비후보에게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는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단일화를 촉구했으며, 두 후보는 5월 6일에 열릴 간담회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문태호 예비후보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진보 진영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추진위원회의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방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일 뿐 단일화 논의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섯 번째 정책공약인 ‘노동 존중 강원교육 실현’을 발표했으며,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김원대 본부장도 함께 참석해 “30년 세월 동안 한결같이 노동자와 함께한 문태호 후보가 교육감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과 교육노동자들은 희망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라며 문태호 예비후보를 지지했다.

강삼영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로 △공부 △자연, 1대1 맞춤형 교육 △대학입시 △통학 △학교밖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읽어주며 학부모 고민 상담에 나섰다.

민성숙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주에 이어 핵심공약 5가지 중 나머지 2가지 이행방안과 교사·학부모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조백송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공정한 교육감 선거를 위한 전교조 강원지부의 선거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경호 예비후보는 △사립유치원 지원비 인상 △유아놀이체험장 구축 △춘천, 원주, 강릉 유보 통합 시범 운영 등 유아교육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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