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이상 집회·공연·경기 관람 시에는 유지
코로나 의심 증상자·고위험군은 실외마스크 착용 권고

5월 2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그동안 실외에서는 사람 간 2m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으나, 5월 2일부터는 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공연·스포츠경기 관람 시에만 실외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그 외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하지만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달 28일 춘천 명동거리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완화하지만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50인 이상의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 등은 실외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6주째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대비 30% 정도 감소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 발생도 감소하고 있고, 병상가동률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실외는 지속적인 자연환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기 중 전파 위험이 실내에 비해 크게 낮은 특성이 있다. 해외에서도 많은 국가가 실외마스크 착용을 법적 의무보다 고위험군, 위험 상황 대상으로 적극 권고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며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실외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거두리에 거주하는 황 모 씨(31)는 “찬성이고 좋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선택에 의해 스스로가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마스크의 장점에 대해서 많이 느끼게 된 3년인 것 같고, 실외마스크가 해제된다고 하더라도 대중교통이나 불특정 다수가 모인 장소에 가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 같다.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결국에는 마스크를 벗어서 걸린 것이니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후평동 주민 하 모 씨(35)는 “실외에서 마스크 벗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정점을 찍고 나니까 코로나에 대한 공포심도 없어진 것 같다. 이제 코로나 걸리는 게 무섭지도 않고 기간이 3년이 지나가니까 하도 길어져서 무감각해졌다. 실외마스크가 해제된다고 해도 마스크가 습관화됐고 불편하지도 않아서 당장 벗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0시 기준, 춘천의 하루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74명 발생했으며, 춘천의 총 누적 확진자는 9만9천579명이다. 지난 일주일간(2022.04.22.~04.29) 춘천에서 총 2천897명이 확진됐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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