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봄내 예술제, 8일 봄내 연극제로 시작

5월, ‘봄내 예술제’가 춘천 곳곳을 문화예술로 가득 채운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봄내 예술제’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는 시민교류형 종합예술축제로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기도 하다.

춘천 여성예술단 ‘마실’의 배우들이 연극 〈봄날의 크리스마스〉 무대에 오른다. 

봄내 연극제가 첫 주자로 나선다. 오는 5월 8일 봄내극장에서는 춘천 여성예술단 ‘마실’이  강병헌 작가의 원작 〈크리스마스〉를 각색한 치유 연극 〈봄날의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 이경(화촌초 교장) 씨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홍유정(유자), 황미령(유진), 이미경(엄마), 이정화(유숙), 장명집(여자), 박민지(어린 유진), 문정연(손님1), 최주원(손님2) 등이 출연한다. 연극은 변두리 중학교 앞 작은 분식집을 배경으로, 학교 폭력과 성폭력으로 망가진 한 여성과 가족이 깊은 상처를 지워 내고 새로운 삶을 그려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00년 창단된 ‘마실’은 〈통일 아줌마〉를 시작으로 〈유산소동〉, 〈작은할머니〉, 〈마요네즈〉, 〈꽃신-구절초〉 등을 공연하며 오랜 시간 지역 연극 활성화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이경 연출은 “여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유자네 가족이 봄날처럼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 문의 010-3238-3013)

오는 13일 춘천미술관에서는 ‘봄내 미술인 전’이, 15일에는 ‘봄내 국악제’가 공지천 ‘청소년 푸른 쉼터’에서, ‘춘천 전국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는 20~24일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또 춘천 문인협회의 ‘회원 시·수필화전’은 의암공원 산책로에서 20일부터 6월 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21일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는 ‘예술 동호회 한마당’과 ‘열린 콘서트’가 열리고, ‘봄내 무용제’는 23일 봄내극장에서 펼쳐지며, 31일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봄내 음악회’가 열린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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