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시·㈜스퀴즈브루어리 투자협약 체결
1만3천㎡ 규모 국내 수제맥주 시장 선도 기대
강원도와 춘천시는 최근 ㈜스퀴즈브루어리(대표 김대헌)와 춘천 수제맥주공장 신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스퀴즈브루어리는 2018년 10월 춘천에서 설립된 수제맥주 제조 기업이다. 설립 후 양조장을 조성하여 ‘353라거’를 생산했다. 특히 2020년 ‘말표맥주’를 출시하여 3일 만에 25만 캔의 판매고를 기록, 편의점 전체 맥주분야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동춘천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375억 원을 투자해 1일 30만 캔을 생산할 수 있는 1만3천200㎡규모의 수제맥주 공장을 신축한다. 이곳에서 ‘353라거’, ‘밤이면 밤마다’, ‘소양강 에일’, ‘스퀴즈 화이트’, ‘춘천 IPA’ 등 다양한 수제맥주가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41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문숙 경제재정국장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수제맥주 회사가 춘천에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유치된 기업들이 춘천을 거점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전체 판매액은 2013년만 해도 93억 원에 그쳤지만,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거듭하며 2021년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협회 관계자는 “수제맥주 제품 수가 늘어난 데다 편의점 수제맥주 판매가 급증했다”며 “올해 1천800억 원~2천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퀴즈브루어리는 수제맥주 산업의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 전문 양조사 양성을 위한 자체 강의 진행, 춘천 수제맥주공장 신설 투자협약(MOU) 체결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내 수제맥주 선도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