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교는 자율방역 체계 아래 일상회복 추진
수학여행·체험학습은 이달 23일부터 마스크 해제

정부의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지침에 따라 이달 2일부터 학교 운동장 등 실외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에서도 이달 2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 해제된다. 다만, 학교장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의 경우에도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가능하도록 한다.

정부의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지침에 따라 이달 2일부터 학교 운동장 등 실외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출처=오마이뉴스

이달 2일부터 모든 학교는 자율방역 체계 아래 학교의 일상회복을 추진한다.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가 실시됨에 따라 모둠활동·체험학습 등 교육활동이 다양화되고, 동아리와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이 활성화된다. 특히,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숙박형으로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현장체험교육이 2년여 만에 확대된다.

교육활동 정상화와 동시에 교육부는 교육회복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학습결손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들을 포함한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교과보충 및 대학생 튜터링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학습결손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 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학습동기 등 자발적인 참여기제 형성이 필요함에 따라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우관계 형성, 심리정서 안정, 신체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 정신건강 치유지원을 강화한다.

춘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공문 내용은 야외 체육수업 등에서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벗어도 괜찮다고 나와 있다. 학생들과 야외 체험학습으로 다 같이 이동할 때 ‘마스크 벗고 가자’라고 말하지는 않았고, ‘힘들면 잠깐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체험학습 시 야외에서 간식, 물 등을 먹을 때 잠깐씩 마스크를 벗는 정도였다. 원칙이 이제는 야외 체육수업에서 마스크를 벗는 게 가능하더라도 아이들이 먼저 벗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는 이상 먼저 아이들에게 마스크 벗어도 된다고 얘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렸다고 해도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생기면 학부모들도 걱정할 것이고, 교사로서 책임감이 들기도 한다. 코로나 확진자가 아직도 계속 나오고 있는 이상 긴장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