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막골·인형극장·박물관
놀이·체험·공연 등 북적북적

지난 5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이한 어린이날이자 100번째 어린이날이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어린이날 춘천 곳곳이 활기로 가득찼다.     사진 제공=마임축제·인형극제·국립춘천박물관

춘천 곳곳에서는 춘천마임축제, 춘천인형극제, 춘천연극제의 3대 축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려 도시에 모처럼 활력이 가득찼다. 춘천마임축제 애막골문화의 거리에서는 광대들의 퍼포먼스, 동네 재능꾼의 공연, 장난감 벼룩시장, 야외 영화관, 놀이 체험 등이 열려 동네 구석구석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춘천인형극제의 〈코코바우 놀이터:지구야 함께 놀자〉는 인형극장 야외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형극과 체험, 태권도 시범공연, 가족 손가락 인형 만들기 등을 선보여 가족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춘천연극제는 석사천 야외공연장에서 마술공연을 선보여 산책 나온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도 어린이날 100주년 문화행사가 열렸다. 마술쇼, 체험, 뮤지컬, 클래식 공연 등이 펼쳐져 엄숙한 박물관이 친근한 놀이터로 변신했다.

가족들과 함께 애막골 문화의 거리를 찾은 최모(45·석사동) 씨는 “지난 2년 동안 어린이날마다 집에만 있었는데 올해는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부담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 아이들도 즐거워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동네에서 이런 작은 축제가 열리니까 참 좋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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