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일 공식선거운동, 27~28일 사전투표
도지사·교육감·춘천시장 외, 춘천시 광역 7명·기초 20명 선출
광역의원 14명, 기초의원 35명 후보자 등록

6·1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지난 12~13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춘천의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도지사, 도교육감, 춘천시장, 도의원 7명, 시의원 20명을 선출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이고, 27, 28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선거 일정에 맞춰 강원도 및 시·군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부터 21일까지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도지사 후보는 지난 12일 오전 강원도선관위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광재 후보는 “영혼을 불태워 강원도 전성시대, 강원도민 성공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진태 후보는 “예비를 떼고 정식후보가 됐으니 앞만 보고 제대로 뛰겠다. 강원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제 진심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춘천시장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육동한 후보와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도 12일 오전 춘천시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육동한 후보는 “춘천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춘천을 전국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고 춘천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최성현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해 시민들과 약속했던 모든 것들을 실천하겠다.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춘천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던 무소속 이광준 후보는 13일 오전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지만, 완주 여부는 여전히 관심거리다. 이 후보는 “후보등록 기간 이후에도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가능하다.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 실무팀 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완주하고 꼭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 후보의 제안은 검토할 가치도 없는 상식 밖의 제안이라며 국민의힘이 수용할 수 있는 단일화는 이광준 후보의 사퇴뿐”이라고 일축했다.

광역 및 기초의원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춘천시 광역의원에는 14명, 기초의원에는 35명 총 49명의 후보가 각각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20명(광역의원 7명·기초의원 13명), 국민의힘 21명(광역의원 7명·기초의원 14명), 정의당 2명(기초), 진보당 1명(기초), 자유통일당 1명, 무소속 4명(기초)이다.

기초의원 선거구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가 선거구(동산면·신동면·남면·동내면·남산면·강남동)다. 이 선거구에는 민주당 박남수(가), 이희자(나), 이종관(다) 후보와 국민의힘 정경옥(가), 김진호(나), 홍재기(다) 후보, 무소속 남일수 후보, 무소속 변관우 후보 등 총 8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서 단 4명만이 시의회에 입성한다.

반면 시의원 정수가 2명인 사 선거구(서면·사북면·신사우동)는 민주당 권희영, 국민의힘 김용갑 두 후보만이 후보로 등록되어 당선을 예약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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