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혜의숲, ‘50대 이후 종합실태조사’ 실시
자영업자, 전업주부, 비정규직 등의 순으로 나타나

50대 이후 춘천시민의 고용형태는 ‘자영업자’(25.8%)가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25.5%), ‘비정규직’(17.8%), ‘정규직’(1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춘천지혜의숲이 춘천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성인남녀 1천400명을 대상으로 ‘50대 이후 종합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의 목적은 △시민들의 특성과 욕구 분석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노년기에 진입하는 시점이라는 공통적인 상황에서 성별, 연령대, 현재 건강 상황, 식습관 등 의식주를 비롯한 일상생활에 대한 실태 파악 △읍·면 지역과 동 지역 등 지역 환경적 요인까지 함께 고려해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에 대한 정책적 욕구 및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50대 이후 교육 서비스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교육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일자리 연계형 교육 서비스’라고 응답한 비율이 76.6%로 타 교육 서비스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료 제공=춘천지혜의숲

춘천 50대 이후 ‘자영업자’가 가장 많아

춘천 50대 이후 응답자의 고용형태는 ‘자영업자’가 25.8%로 가장 많았으며, ‘전업주부’(25.5%), ‘비정규직(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17.8%), ‘정규직(상용직 임금근로자)’(1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응답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정규직’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감소하고 ‘비정규직’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전업주부’라고 답한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퇴직 등으로 인해 ‘무직(퇴직 포함)’이라고 답변한 계층은 만 60세 이후 증가하는 반면, ‘정규직’이라고 답변한 계층의 비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 소득별로는 응답자의 가구 소득이 높아질수록 ‘정규직’의 비율은 증가하는 반면, ‘비정규직’의 비율은 감소했다.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응답자가 종사하는 업종을 조사한 결과,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32.3%)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영업·판매·운전·운송직’(25.7%), ‘경영·사무·금융·보험직(관리직 포함)’(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이 42.7%의 비율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면 여성은 ‘경영·사무·금융·보험직(관리직 포함)’이 24.8%의 비율로 높게 나타나 성별에 따라 종사하고 있는 업종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가구 소득이 높아질수록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의 비율이 낮아지고, 반면 ‘경영·사무·금융·보험직(관리직 포함)’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종사하고 있는 업종별 소득 수준에 대한 차이로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가량은 ‘변화 없다’(46.6%)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다’(30.9%), ‘(휴직, 휴·폐업을 제외한) 근로 시간이 감소했다’(17.6%)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동 지역 응답자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제활동의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7.4%로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응답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변화 없다’고 답변한 비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답변한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을 그만두게 된 계기를 조사한 결과로 ‘정년퇴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7.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건강상 이유’(18.8%), ‘사업 부진, 조업 중단’(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이 많은 일자리는 ‘경제활동 목적 일자리’

가장 관심이 많은 일자리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활동을 목적으로 일자리’라고 응답한 비율이 66.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력, 자격증 등 경험을 활용한 사회공헌형 일자리’(15.1%), ‘일반 일자리보다 수입은 적지만 경제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혼합형 일’(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사회공헌형 일자리’의 비율이 높았으며, 여성은 ‘경제활동 목적 일자리’에 대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사회공헌형 일자리’에 대한 응답률이 높아지는 경향도 보였다.

한편 춘천시에서 제공하는 50대 이후 교육 서비스에 참여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8.4%로 10명 중 4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육 서비스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교육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일자리 연계형 교육 서비스’라고 응답한 비율이 76.6%로 타 교육 서비스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문화 체육 활동 교육 서비스’(12.1%), ‘창업 관련 교육 서비스’(7.0%),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서비스’(4.3%)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원철 춘천지혜의숲 이사장은 “춘천시 내 일자리 수행기관이 시니어클럽, 동부노인복지관, 남부노인복지관, 북부노인복지관, 효나눔복지센터, 대한노인회 춘천지회, 봄내노인복지센터, 동산노인복지센터, 지혜의숲 등으로 총 9개 있다. 올해 일자리사업 참여자는 5천847명으로 지난해(5천638명) 대비 4% 증가했다. 노인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시락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도시락을 직접 제조·배달하는 노인 일자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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