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3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전 과정을 요약 정리해
사상 최초로 실시했던 온라인 개학부터 정상등교까지

교육부가 지난 2년 3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전 과정을 요약 정리한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을 지난 3일 발간했다. 교육부는 이번 백서가 2020년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시점부터 2022년 오미크론 변이 확산까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중단없는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총괄 정리한 자료라고 밝혔다.

백서에는 기존 자료의 주요 내용과 2021년 단계적 일상회복, 2022년 오미크론 변이 대응 등 최신 내용을 함께 정리해 전체 기간에 걸친 코로나19 대응 경과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공식적인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이루어지면, 교육부는 보완 필요사항과 현장 사례 등을 포함해 코로나19 시기 학교방역 대책을 종합 정리해서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2년 3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전 과정을 요약 정리한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을 지난 3일 발간했다.        출처=교육부

사상 최초의 온라인 개학 및 전국학교 원격수업 도입

2020년 4월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전국의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고 전면 원격수업을 도입했다. 원격수업 체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나 접속 장애로 현장의 교사와 학생들이 불편을 겪은 사례도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질 높은 원격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보완 노력으로 점차 원격교육 기반이 안정화됐다.

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우선접종 대상(특수교육·보육 종사자, 보건교사, 고3 및 고교 교직원, 돌봄 인력 등)을 결정해 2021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됐고, 12~17세 소아·청소년과 5~11세 소아에 대한 예방접종 계획도 각각 2021년 9월, 2022년 3월에 발표되어 시행됐다. 지난 4월 27일 기준 13~18세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83.2%가 1차접종을 완료했고 80.5%가 2차접종을 완료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18일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두텁게 보호하고자 백신접종 중증 이상반응 청소년에게 보완적 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이상반응 건강회복 지원사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온전한 성장과 격차 해소를 위해 정상등교 추진

올해 초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으로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되면서, 교육분야도 비상체계를 갖추고 오미크론에 대응한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온전한 성장과 격차 해소를 위해 정상등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진단에 따라 교육부는 신속항원검사도구를 무료 제공해 학교 구성원들이 선제검사 후 등교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교 내 확진자 발생 등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에 대비해 시·도교육청별로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운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이상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면서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학생들의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등 교육 결손이 발생했다. 학교 현장에 최대한 신속히 방역지침을 배포하고 인력·물품 등 방역에 필요한 자원들을 지원하고자 했지만, 현장에서는 변경된 지침을 반영한 수업 준비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과 학교현장에 부담이 컸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지난 4월 27일 기준으로 국내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학생 총 235만9천337명이 확진됐으며, 교직원은 총 21만6천236명이 확진됐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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