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춘천문화예술축제 ‘꽃피는 춘천’
핸드메이드·특산물마켓, 전시·공연 등 풍성

2022 춘천문화예술축제 ‘꽃피는 춘천’이 공지천을 아침부터 밤까지 예술로 가득 채웠다.

축제는 강원민예총 춘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춘천사람들》 후원으로 지난 7일 공지천 푸른쉼터 소공연장을 중심으로 열렸다. 우선 춘천의 여러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참여한 프리마켓이 시민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시민들은 거리두기로 인해 한동안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프리마켓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소리숲 공방’의 권정남 작가는 “오랜만에 공지천에서 마켓을 열고 시민을 만나 반갑다. 앞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지역특산물 판매 부스, 페이스페인팅, 즉석 사진 서비스, 시화전,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겼다.

오후에는 공연이 열렸다. 1부에서는 마임이스트 이정훈의 마임공연, ‘화이트릭스’의 마술공연, ‘KOMA’의 인형극이 펼쳐져 시민들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2부에서는 춘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박승훈, 김성호, 이은근이 포크송과 블루스를 들려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재즈밴드 ‘모퉁이프로젝트’가 맡았다. 색소폰 길영우, 건반 이한응, 더블베이스 김인영, 드럼 오상목이 봄날 공지천의 밤을 재즈 선율로 가득 채웠다.

최현우(45·온의동) 씨는 “날씨가 참 좋아서 가족들과 공지천에 자전거를 타러 왔다가 음악 소리에 이끌렸다. 정말 오랜만에 공지천에서 이런 풍경을 보니 기분 좋다. 다음에는 더 크게 열리고, 춘천의 여러 청년 밴드들도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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