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신 대학생 기자

다가오는 지방선거 대학생 유권자의 선택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20대 유권자의 선택은 지역 표심에 따르지 않고, 성별에 따라 구분되는 특징을 나타냈다. 이어지는 6월 1일에 치러질 지방선거에도 20대 유권자의 표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달리, 지역의 살림을 도맡을 살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지역 정세를 살피며 지역에 맞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정당 및 이념보다 후보자가 지역에 대해 얼마나 더 잘 알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선택기준이 되어야 한다.

수도권 편중 현상, 저출산 등으로 인해 강원도를 비롯한 비수도권은 양극화와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지역대학은 지역소멸 위기에 따라 직격탄을 맞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강원도 소재 대학은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신입생 충원율이 저하되고, 실질적인 대학 경쟁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수도권 편중 현상으로 인해 지역인재가 유출되고, 대학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는 실정이다.

최근 강원대학교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최종 유치에 성공하였다. 지자체와 대학이 연계 및 협력하여 강원도의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소멸과 지역대학의 위기 극복은 단순히 대학만의 노력으로 극복될 수 없다. 이러한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에 있어 중요한 것은 지역 살림꾼의 역량일 것이다. 20대 대학생은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선도할 세대임이 틀림없다. 이번 지방선거의 후보자들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펼쳐나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강원 총학생회 협의회에서 주관한 ‘청년의 정책 제안으로 만드는 강원(청정강원)’이라는 주제의 도지사 후보 간담회가 강원대학교에서 열렸다. 도지사 후보자는 청년 정책의 수립과 이행의 과정에서 정책 수요자인 대학생을 참여시키고, 정책 수요에 맞는 정책 공급을 약속했다. 

지역의 살림을 책임지고, 지역 대학의 존속과 발전을 위한 적임자를 가려내기 위한 10만 강원 소재 대학 유권자의 표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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