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50년 역사를 빛낸 50 거목들

수프림즈(Supremes)

 수프림즈(Supremes

굴지의 흑인음악 전문 음반사 ‘모타운의 상표’가 된 여성 트리오 보컬 그룹. 

1964년 <When Did Our Love Go>를 필두로 발표한 5곡이 내리 전미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1969년까지 넘버1곡만 12곡을 쏟아내는 가공할 슈퍼스타덤을 과시했다.

1944년 디트로이트 태생인 다이애나 로스를 축으로 메리 윌슨, 플로랜스 발라드와 함께 그룹이 결성되어 1959년부터 노래했다. 이듬해 1960년 모타운의 탐라 레이블과 계약해 처음에는 전문 백업보컬 팀으로 움직였다. 곧 섹시한 다이애나 로스의 투명한 음색을 전매특허로 시대를 석권했다. 그녀는 1970년부터 개시한 솔로 활동을 통해서도 수프림스 시절에 버금가는 히트퍼레이드를 전개했다. 

우리에겐 라이오넬 리치와 호흡을 맞춘 1981년 듀엣곡 <Endless Love>로 널리 알려졌지만, 본고장 팝팬들은 여전히 1960년대 수프림즈 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Come See About Me>, <Stop! In The Name Of Love>, <Love Child>를 좋아한다.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불세출의 기타리스트로서, ’60년대 말 그가 출연하는 순간 모든 프로 연주자들이 숨이 멎어버렸을 정도의 천재적 역량을 과시했다.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앰프와 기타의 픽업 사이의 가장 소음이 잘 들리는 지점을 찾아 피드백 효과를 창조했고, 그만큼 와와 페달을 유효하게 활용한 기타연주자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시애틀에서 1942년 출생해 포크의 본고장인 뉴욕의 그리니치 일대에서 활동했으나 주목받지 못한 채 영국으로 건너가 비로소 인정을 받았다. 노엘 레딩(베이스), 미치 미첼(드럼) 등과 함께 3인조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어리언스”로 활동. 애니멀스의 멤버였던 채스 챈들러가 그들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미국 데뷔 무대였던 1967년 몬터리 팝 페스티벌에서 기타에 불을 지르는 지극히 반항적인 퍼포먼스를 벌여 시대의 표상으로 부상했다.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는 미국의 국가 <Star Spangled Banner>를 노이즈와 총탄 같은 연발 연주로 일관된 기타사운드로 재해석, 미국 정부의 월남전 참전을 비판했다.

1970년 수면제 과용에 의한 구토로 앰뷸런스에 실려 가던 도중 사망했다. 당시 그의 나이 27살. 여성 블루스 로커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 그리고 그룹 더 도어즈의 짐 모리슨(Jim Morrison)과 함께 당대에 27세에 요절한 아티스트 ‘3J’로 불린다. 

대표곡은 <Purple Haze>, <Foxey Lady>, <All Along The Watchtower>.

DJ 최인(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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