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가정폭력 상담 총 6천359건 진행
코로나19 이후 가정폭력 상담 대폭 증가

강원여성가족지원센터 부설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이하 상담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명동에서 가정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가정폭력의 유형과 대처방법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배포하여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가정폭력에 대처하는 방법과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가정폭력의 유형에는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서적·성적·경제적 폭력이 포함된다. 또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는 외부의 개입 없이는 막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 17일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상담소의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2018년 1천2건, 2019년 1천842건, 2020년 1천560건, 2021년 1천955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성휘 상담소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정폭력 상담건수가 많이 증가했다. 가정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을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며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도 명동에 나와 시민들과 주변 상가를 돌아다니며 가정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들이 상담소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광현 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 대리는 “주로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함께 발생한다. 그렇다 보니 가정폭력상담소와 협업하여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매년 300명의 아동이 부모에 의해 버려진다. 무연고지 아동을 후원하는 후원자를 모집하며, 아동학대를 목격했을 때 반드시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춘천시민들이 주변의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참해 주기 바라며, 피해자들은 가정폭력 상담소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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