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중간지원조직이 공동 기획·운영하는 첫 사례
시민들이 청소년 위해 음료 사전 결제 및 적립

춘천의 중간지원조직들이 청소년을 위한 이색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맡겨놓은 카페’는 2022년 ‘춘천행복교육지구 청소년특화사업’으로 추진되며, 춘천 내 6개 중간지원조직 공동사업TF ‘사이사이’(춘천문화재단, 춘천사회혁신센터, 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동네 곳곳의 카페를 활용하여 시민들이 청소년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청소년 환대 프로젝트이다. 참여카페 모집·선정을 통해 ‘맡겨놓은 카페’가 지정되면, 시민들은 ‘맡겨놓은 카페’ 이용 시, 청소년들을 위한 음료를 미리 결제하여 적립할 수 있고, 청소년들은 카페 방문 시 무료로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7월부터 11월까지, 시민 누구나 음료 기부(적립)를 할 수 있고, 청소년들은 매주 수·금요일에 ‘맡겨놓은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맡겨놓은 카페’는 올해 최대 30호점까지 늘려갈 예정이다. 

시민들이 음료를 기부하며 남긴 메시지카드      사진 제공=춘천사회혁신센터

‘맡겨놓은 카페’가 특별한 점은, 그동안 춘천의 중간지원조직들 일부가 부분적으로 협력한 사업은 많았지만, 6곳이 처음부터 같이 기획·운영하는 사업은 처음이기에 의미가 크다. 올해 초 진행된 2022년 중간지원조직 워크숍에서 공동이슈로 ‘청소년’ 의제가 선정된 후, 10회 이상의 TF 회의 및 기관별 자원 매칭을 통해 공동기획과정을 거쳤으며, 실행·평가·성과공유 등 전 과정을 공동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카페 모집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이후 카페선정 및 준비과정을 거쳐 7월 1일부터 시민 기부가 시작되고 청소년 이용은 7월 15일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선포식에서는 △사전체험 △프로젝트 소개 △제막식 △동참선언 및 기부약정을 진행했다. 한편, 춘천 중간지원조직 공동사업TF ‘사이사이’는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맡겨놓은 카페’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향후 지역에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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