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첫 도입 후 지난달 30일 춘천시로 확대
시내버스 위치를 10cm 단위로 실시간 확인 가능

카카오맵이 춘천 시내버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맵 초정밀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정밀버스’ 서비스는 위성항법시스템 ‘GNSS’(Global Navigation Satelite System)를 활용해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지도상에서 볼 수 있을 만큼 초정밀화한 것이 특징이다. 10cm 단위의 버스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갱신하여 지도 위에서 버스의 위치와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제주 지역에서만 제공하던 ‘초정밀버스’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여 춘천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춘천 시내버스 위치를 카카오맵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처=카카오맵

기존 버스 정보시스템은 버스 정류장 알림판과 모바일 서비스 등을 활용해 버스가 정류장에 몇 분 후에 도착할 것이라고 알려주는 형태다. 버스 위치정보를 정류장 단위로 파악하기 때문에 신호 대기나 도로정체 등 실시간 정보를 시스템에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카카오맵에서 도입한 초정밀버스 위치정보 서비스는 GNSS 단말기를 춘천 지역 모든 시내버스에 설치하여 데이터를 제공하고, 카카오맵이 단말기와 시스템을 연동해 버스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맵 검색창 왼쪽의 더보기 버튼을 선택한 후 ‘초정밀 버스’를 누르면 서비스가 활성화된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카카오맵 지도 화면상에 실제 시내버스가 실시간으로 이동 중인 위치와 경로가 버스 모양 아이콘으로 나타난다. 더 쉽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버스마다 노선 번호와 색깔이 표시된다. 원하는 버스 아이콘을 선택하면 해당 버스의 속도와 목적지, 다음 정류장 등을 볼 수 있다. 버스의 정확한 위치와 속도, 방향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버스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환승과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버스정류장에 정보 안내 알림판이 설치되지 않은 비도심 정류장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지역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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