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 로비 ‘갤러리 MOON(문)’
강태호·김선옥·김효주 작가, 8월 17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2층 로비에 조성된 ‘갤러리 MOON(문)’에서 기억에 관한 독특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 ‘맨 처음 기억’은 강태호, 김선옥, 김효주 세 작가가 버지니아 울프의 ‘지난날의 스케치’를 모티브로 ‘맨 처음 기억’이라는 주제를 담아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과 함께 소개되는 버지니아 울프의 회고록 글귀는 관람객을 까마득한 기억 여행으로 이끈다.

자연의 기억을 캔버스에 담은 강태호 작가의 작품에서는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김선옥 작가는 반복되고 습관화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를 여성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김효주 작가는 ‘나’와 모든 이의 첫 기억인 집과 도시 곳곳의 인상들을 사진에 담아 타인과 나눈다.

‘갤러리 MOON(문)’은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찾은 관객들이 지역작가의 작품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작가의 작품 해설을 영상으로 볼 수 있고 작품 구매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전시회는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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