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운동의 문제적 인물 청오 차상찬’ 특강
지난 8일, 15일 강원문화교육연구소·‘본책’ 마련
춘천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인물로 거듭 조명

강원문화교육연구소와 공유책방 본책이 ‘근대문화운동의 문제적 인물 청오 차상찬’을 주제로 2회차에 걸친 특강을 열었다.

정현숙 강원문화교육연구소 소장은 지난 8일 ‘차상찬의 생애와 활동’을 주제로 1회차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청오 차상찬 선생의 사상적 배경과 춘천 성장기, 민족문화운동에 투신하게 된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강원문화교육연구소와 공유책방 본책이 청오 차상찬 선생의 특강을 마련했다.

이어 노성호 강원문화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15일에 ‘차상찬의 강원도 이야기’를 주제로 2회차 강의를 진행했다. 2회차 강의에서는 차상찬 선생의 고향인 강원도에 대해 지명의 유례부터 각 시·군의 특징을 차상찬 선생의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문체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번 특강은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긴 차상찬 선생을 지역에서부터 더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노성호 연구원은 “차상찬 선생에 대한 더 많은 자료와 이야기들이 많다. 하나씩 하나씩 알려간다면 차상찬 선생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춘천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인물을 손꼽으라고 한다면 단편소설의 선구자 김유정, 의병장 유인석, 독립운동가 윤희순과 더불어 청오 차상찬 선생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강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송암동 일원을 답사하며 특강을 통해 들은 내용을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청오 차상찬(1887~1946)은 일제강점기 문화운동가, 수필가,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강원도 춘천 출생이며, 《경주회고》, 《남한산성》, 《관동잡영》 등을 저술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개벽의 편집인이기도 했다.

이종혁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