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신 대학생 기자

다가오는 7월, 지역의 새바람이 불어온다.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 민선 8기 새로운 지역 일꾼의 교체가 이루어진다. 대선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는 대선의 연장선으로 전망되었다. 

0.73%의 근소한 차이를 보인 대선 결과에 따라, 어느 때보다도 지역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선거였다. 지난 대선에서 강원도는 18개 시·군 전 지역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석권하였다. 

지방선거의 결과, 국민의 힘 김진태 후보가 18개 시·군 중 2개 지역을 제외한 16개 지역에서 승리하며 강원도지사로 당선되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춘천, 고성, 인제, 정선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압승을 기록했다. 탄핵 이후 민주당이 휩쓴 지난 2018 지선과 대조적이었다. 

이번 지선은 정당 교체와 함께 인물 교체가 이루어진 선거이다. 춘천시의회는 당선인의 70%인 16명이 정치 신인이다. 인물 교체에 따라 춘천시 의정활동에 새로운 활기가 기대된다. 또한, 40대 이하 당선인이 9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젊은 의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청년 소상공인 A 씨(29)는 “지방자치에서 청년 정치인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기성세대 위주의 정책 시행이 아닌, 청년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의정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새로운 지방자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방분권시대가 열리고 청년세대의 정치권 참여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역 살림을 챙기고 땀 흘리며 봉사하는 의회에 청년 정치인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활력 넘치는 의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학생 B 씨(24)는 “내실 있는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해 정당과 지역사회, 대학의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청년 정치인의 양산보다 내실 있는 청년 정치인을 양성하기 위한 안정적인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근 정치 풍토의 변화에 따라, 청년세대의 정치권 유입이 확대되고 지방자치에서 풀뿌리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이 피어나고 있다. 그러나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과 같은 청년세대 내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 정치인들의 절실한 노력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세대 내 조화를 도모하고, 세대를 대변하며 세대 간 화합을 이끌어 미래 사회를 선도할 청년 정치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용신 대학생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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