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50년 역사를 빛낸 50 거목들
산타나(Santana)
전설적인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Soul Sacrifice>를 연주해 혜성처럼 나타난 그룹.
1970년에 발표한 명반 ‘Abraxas’의 수록곡 <Oye Como Va>가 실증하듯 라틴 리듬에 록을 결합한 이른바 ‘라틴 록’으로 일세를 풍미했다.
1947년 멕시코 태생인 기타연주자 카롤로스 산타나의 이름을 그룹명으로 채택했다. 카롤로스 산타나의 연주는 화려한 스케일은 아니나 범접 불허의 확실한 그만의 기타 톤을 소유하고 있다는 평. 대표곡은 <Black Magic Woman>, <Europa> 등이며 국내에선 낭만적 연주곡 <Samba Pa Ti>가 애청 되었다. ’90년대 들어 잊혀질 뻔했다가 세기말 라틴 팝 열풍 속에서 내놓은 앨범 ‘Supernatural’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 앨범은 <Smooth>, <Maria, Maria> 등의 슈퍼 히트곡과 함께 1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2001년 그래미상 8개 부문 수상.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았던 ’60년대 포크 듀엣.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은 1941년 동갑내기에 고교동창으로 모두 뉴욕 출신. 학창시절에 탐 앤 제리로 활동하다 ’64년 헤어졌으나 ’65년 다시 만나 듀엣 활동을 재개했다.
<The Sound Of Silence>는 원래 통기타 곡이었으나 폴 사이먼 부재중에 ‘포크록’ 시대임을 간파한 프로듀서가 록 리듬을 가미시켜 싱글로 발표, 사이먼을 놀라게 했다는 것. 대선 후보로 나선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암살과 맞물려 발표된 <Mrs. Robinson>과 불후의 명곡 <Bridge Over Troubled Water>가 대표작.
아트 가펑클의 성악적 발성과 폴 사이먼의 정교한 작곡이 트레이드마크. ’71년 견해차로 갈라섰으나 간헐적으로 재결합, 2004년 전미 순회공연(타이틀 ‘Old Friends’)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그가 소속된 모타운 뿐 아니라 전체 흑인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물.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등 다방면에서 이름처럼 경이적인 역량을 과시했다.
하모니카 연주만도 일품. 1950년 미시간주 새기노(Saginaw) 태생으로 열 살 적인 ’60년 모타운과 음반계약을 맺었다. ’63년 ‘리틀 스티비 원더’란 이름으로 발표한 곡 <Fingertips-Pt2>는 빌보드 1위에 올라 최연소 넘버원 송을 기록했다. 1970년 모타운과 재계약하면서 아티스트 자유를 확보, 이후 줄줄이 수작 앨범을 내놓았다. 명반 단골 아티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곡은 <Superstition>과 <I Wish>, 앨범은 ’76년작 ‘Songs In The Key Of Life’가 대표작. 음악은 리듬 앤 블루스, 소울, 펑크, 재즈를 포괄해 흑인음악의 용광로와 같은 재능을 발했다. 인권운동가로도 명망이 높다.
DJ 최인(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