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냉면 평균 가격 8천667원… 외식가격 계속 올라
BGF리테일, 편의점 도시락 매출 전년 대비 27.1% 올라

최근 물가상승으로 편의점을 찾는 손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오피스가에 위치한 점포에서 판매된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올랐다. 삼각김밥이 28.0%, 줄김밥 23.7%, 샌드위치 19.3% 올랐다. 간편식사와 함께 컵라면 역시 24.6% 증가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편의점을 찾는 손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상황을 뜻하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식당에서 식사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메뉴 가격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강원도의 5월 주요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이 지난 1월보다 100~600원 가량 올랐다. 냉면 1인분 가격은 8천667원으로 지난 1월보다 167원 올랐으며, 비빔밥은 8천778원으로 611원 올랐다. 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니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장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진 모 씨(28)는 “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 먹었는데 배달비가 안 들었던 곳까지 배달비를 받고 1인용 주문을 하려면 다른 부수적인 것까지 시켜야 해서 부담이 많이 들어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게 됐다. 식당에 가면 요즘 음식값이 많이 비싸서 주변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게 됐고, 요즘 나오는 도시락도 다양해서 많이 먹게 됐다”고 말했다.

요선동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춘천테라스리빙점 이은혜 점주는 “점심에는 삼각김밥, 라면, 컵밥 등이 많이 팔린다. 저녁에는 아무래도 이 근처에 오피스텔이 있어 도시락이 잘 팔리는 편이다. 올해 코로나도 많이 풀려서 매출이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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