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20억 원 투입해 춘천 16곳 설치 완료
공기 정화, 냉난방기, CCTV 등 편의·안전 고려

스마트 버스정류장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춘천시는 국비 등 20억 원을 투입해 춘천 내 16곳에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구축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기존 버스정류장과 달리 미세먼지, 버스 매연 등 오염된 공기 정화, 버스 운영 정보 제공,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등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냉난방기는 물론 스마트공기청정기, 온열의자를 설치해 폭염과 한파 등 모든 기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스마트 버스정류장에는 지능형 CCTV, 112 연결 안심비상벨이 설치됐으며, 응급상황 발생 우려가 큰 정류장 3개소에는 자동심장충격기를 비치해 시민 안전도 고려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 16개소는 △소양로3가 179-2(인성병원 버스정류장) △근화동 192-4(춘천역환승센터 캠프페이지 방면) △근화동 187(춘천역환승센터 춘천역광장 방면) △소양로1가 47-6(호반환승센터 소양강 방면) △온의동 514(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온의동 184-1(시외버스터미널 새마을금고 앞) △동면 장학리 829-5(장학교차로 버스정류장) △신북읍 율문리 272-2(한샘고등학교 버스정류장) △우두동 699-23(롯데인벤스 버스정류장) △후평동 74-23(충인교회 버스정류장) △효자동 627-15(강원대 후문 버스정류장) △퇴계동 1027(뜨란채아파트 버스정류장) △석사동 311-2(춘천교육대학교 버스정류장) △교동 11-80(한림대후문 버스정류장) △동면 지내리 209-43(동면행정복지센터 버스정류장) △신동면 증리 929-16(김유정역 버스정류장) 등이다. 

춘천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담당자는 “기존 버스정류장 중 승객들의 승하차 등을 분석해 버스 이용이 가장 많은 곳 30군데 중 도로·인도 등 현장 여건, 주변 상가 민원 우려, 경사 여부 등을 고려해 16곳을 선정해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진 모 씨(28)는 “버스를 타려면 문을 열고 서 있어야 되는데 버스가 언제 올지 모르니 문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게 됐다. 밖에 안 나가 있으면 버스가 그냥 지나가니까 그게 불편했지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름에는 햇빛이나 비를 피하기 좋고, 겨울에는 추운데 공간에 들어가면 따뜻해서 편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모 씨(78)도 “시원하고 좋다. 잘못하면 이 공간에 있다가 버스를 놓칠 수도 있지만, 예전 정류장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규일 춘천시 정보통신과장은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첨단 버스정류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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