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국내 개최, 27일까지 호반체육관
35개국 750명 3개 종목 38개 부문

‘제25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막했다. 그동안 해외에서 개최되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으로는 18년 만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이재수 춘천시장, 양진방 공동위원장,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허영 국회의원, 장관선 육군 2군단 군단장 등이 참석했다. 

‘제25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가 18년 만에 대한민국 춘천에서 개최됐다.

아시아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춘천시와 대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제25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태권도 대회로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춘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35개국, 750여 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국내에서는 1974년 제1회 서울, 2004년 제16회 성남에 이어 18년 만에 춘천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으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울루그벡 라쉬토프(M-68, 우즈베키스탄), 파니팍 왕파타나킷(F-53, 태국) 등 아시아 태권도의 별들이 출전했다. 경기종목은 공인품새, 자유품새, 겨루기 등 3개 종목으로 38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전야제, 개막식,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통해 춘천시는 태권도 종주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춘천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규석 아시아 태권도 연맹 회장은 “아름다운 문화의 도시 춘천에서 ‘2022 아시아 태권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을 환영한다”며 “현재 우리는 무척 빠른 변화 속에 생활하고 있어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라는 상황에 직면한 만큼 앞으로도 태권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라고 개회사에서 말했다.

이어 이재수 춘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소양강을 품은 춘천이 여러분을 가슴 따뜻이 환영한다”며 “이번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통해 화합과 평화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픔을 치유하고 아시아 태권도인들의 뜨거운 도전이 꽃피우는 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1999년 춘천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를 창설해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처음 시작한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최초 여자 태권도 직장실업팀을 창단한 도시다. 또, 태권도 관련 전담조직 구성, 전문인력과 행정인력 구성, 조례 제정, 대회 인력과 재정의 적극적 지원 등 그간 태권도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왔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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