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시위의 자유, 물리적 폭력 등의 이유로
강원교육연구소·강릉시민행동 등 성명서 발표

전교조 유천초 분회·유천초 공대위(이하 공대위)가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공대위는 지난 22일 강원인권사무소 앞 기자회견에서 “6월 22일이면 유천초 혁신학교 지정취소 이후 강원도교육청 행정폭력에 맞서 저항 행동을 한 지 246일, 끝장투쟁으로 징계교사 3인의 단식과 유천초 교사들이 학내 점심 동조단식을 시작한 지 9일차이다”라며 “현재 강원도교육청 앞에는 전교조 유천초 분회와 유천초 공대위의 피케팅, 천막농성, 징계교사 3인의 피케팅, 교섭요구서 전달 시도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월 4일 피케팅 과정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 중인 교사에게 위협하는 행위, 지난 20일 퇴근하는 민병희교육감에게 교섭요구를 전달하는 중 물리력으로 밀친 행위 등이 발생했다”며 집회시위의 자유, 물리적 폭력사태들에 대한 인권위 진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유천초 분회·유천초 공대위(이하 공대위)가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 제공=전교조 유천초 분회·유천초 공대위

이에 강원교육연구소, 강릉시민행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도 유천초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원교육연구소는 ‘강원도교육청의 행정폭력 강력히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는 “강원도교육청의 폭력에 맞서 학교 민주주의와 학교 자치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저항하는 유천초 교사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강원교육연구소는 강원도교육감과 교육청이 하루빨리 책임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강릉시민행동에서도 ‘강원도교육청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유천초 문제를 해결하라!’는 성명서를 냈으며, 이들은 △강원도교육청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유천초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 △강원도교육청은 징계를 철회하고, 유천초등학교 학교혁신에 최선을 다하라! △강원도교육청은 농성과 관련한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즉각 철회하라!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4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에게 교섭요구안이 전달되지 않자 유천초 징계교사 3명은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며 ‘끝장투쟁’에 돌입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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