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3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및 개원식
“강원특별자치도 만반의 준비… 거수기 오명 벗어나겠다”

제11대 강원도의회 개원식이 지난 1일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개원식에 앞서 열린 제312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의장, 부의장선거에 이어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건을 진행했다. 제11대 의장에는 총 투표수 48표 중 46표 찬성, 2표 기권으로 강릉 3선 권혁열 의원(국민의힘)이 선출됐다.

제11대 도의원들이 개원식에서 성실한 의정활동을 약속하는 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권 의장은 “강원도는 역사적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 내년 6월이면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다. 강원도의회에서도 특위를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며 “강원도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문순 도정 및 제10대 강원도의회에 대해서 “최문순 도정에서는 졸속적인 알펜시아 매각,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던 강원도청사 이전 부지 선정 등의 문제가 있었다. 또 제10대 강원도의회는 거수기, 하이패스라는 오명을 썼다. 이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라고 말했다. 

또 49명 강원도의원에 대한 예우와 대우도 약속했다. 권 의장은 “지역의 민원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 현안사업에 당초 예산을 우선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의원사업비를 상향 조정하고, 의원 1인당 정책지원관 1명이 배치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제1부의장에는 양구 3선 이기찬 의원(국민의힘), 제2부의장에는 원주 3선 김기홍 의원(국민의힘)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도의원 지역구별 현안사항을 해결하는 협상능력을 보이도록 하겠다. 의정비를 현실화하여 전국 3위 이상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불요불급한 낭비성 예산 개선, 규제에 따른 손실액 연구 등 강원특별자치도 추진 활성화, 사회적 약자와 함께 서는 의회 등을 약속하며 “예산은 도민들의 피”라며 “사적 이익이 아닌 도민들의 이익으로 한 푼이라도 흘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안도 의결했다. △기획행정위원회 한창수, 김길수, 문관현, 심영곤, 임미선, 최승순, 하석균, 류인출(민주당) △경제통상위원회 김기철, 김기홍, 박찬흥, 엄기호, 이무철, 이한영, 진종호, 박윤미(민주당) △안전건설위원회 박기영, 김시성, 이기찬, 지광천, 최규만, 최재민, 최재석, 이지영(민주당) △농림수산위원회 김용복, 강정호, 박호균, 엄윤순, 윤길로, 최종수, 홍성기, 전찬성(민주당) △사회문화위원회 정재웅(민주당), 김정수, 박관희, 심오섭, 양숙희, 원미희, 원제용, 유순옥 △교육위원회 박길선, 김기하, 김용래, 김희철, 박대현, 이영욱, 조성운, 이승진(민주당) 등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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