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간담회 열려
올해 4월부터 운영… 소방공무원에게 심리적 서비스 제공

한림대학교 조용래 심리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은 강원소방심리지원단은 한림응용심리연구소와 함께 지난달 24일 한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 상반기 운영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강원소방심리지원단장인 한림대 조용래 교수, 부단장인 한림대 임선영 교수 외 전문상담인력 및 행정인력 9명, 강원도소방본부 이동학 소방행정과장 및 소방공무원 22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날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계획 및 성과 보고 △권역별 수범 사례발표 △전문상담사들과 소방서 담당자들 간 소통의 시간순으로 이뤄졌다.

강원소방심리지원단은 한림응용심리연구소와 지난달 24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 상반기 운영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한림대학교

강원소방심리지원단은 소방공무원, 소방보조인력, 소방가족을 대상으로 외상 사건에 대한 충격 완화, 마음건강 증진 등을 위해 전문상담사가 다양한 심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심리지원단은 도내 6명의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소방공무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과 교육, 그리고 다수 사망자, 영유아 사망, 구급대원 폭행사고 등 트라우마 상황에 노출된 소방공무원의 치유를 위한 긴급심리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용래 심리지원단장은 “지난 4년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강원도 소방공무원에 맞는 찾아가는 상담실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직업 1위인 소방공무원들이 도내 각종 재난 및 사고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마음의 충격인 트라우마의 영향을 완화하고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3일부터 22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과 공공의료사업단과 공동으로 실시한 ‘2021년 전국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전국 소방공무원 5만3천980명(전체 소방공무원의 92.6%) 중 3천93명(5.7%)으로 2020년(5.1%)에 비해 증가했다. 우울증도 2천379명(4.4%)으로 2020년(3.9%)에 비해 증가했다. 수면 문제는 1만2천310명(22.8%)으로 2020년(23.3%)과 2019년(25.3%)에 비해 감소했고, 문제성 음주 유병률은 1만2천271명(22.7%)으로 2020년(29.9%)과 2019년(29.8%)에 비해 감소했다.

극단적 행동에 대한 생각의 빈도가 높은 위험군은 응답자의 2천390명(4.4%)으로 2020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며, 그 중 죽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소방공무원은 82명(0.2%)이었다. 코로나19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트라우마로 인해 즉각 도움이 필요한 소방관은 357명(1.4%)으로 나타났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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