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대동제, 5월 진행
지역 내 대학 축제 관심 쏠려

박상현 대학생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 문화 활성화의 주역이었던 대학 축제의 성과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대학 중 고려대학교는 ‘석탑대동제’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윤하, 비비, 에스파를 비롯한 여러 여성 가수들을 비롯해 비와이, 잔나비 등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라인업을 자랑한 해당 페스티벌은 지역은 물론 인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많은 인원들이 몰려 화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밀집 인원이 한 장소에 모인다는 것 자체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민 A씨(21, 대학생)는 ‘친구들도 연예인을 보기 위해 모였다가 일주일 이후 목이 칼칼한 증상을 겪었다’며 질병 감염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지역 주민 B씨(26, 사회인)는 ‘아직 종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마스크도 쓰지 않고 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이 아직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병원균 확산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주요 대학은 5월 말 중 연예인을 초청하고, 학생 중심의 부스를 운영하는 등 그동안 침체되었던 대학 문화를 축제를 통해 증진하는 시도를 해왔다. 대학 축제라는 수단이 지역 경제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당연하게도 이번 연도부터 시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역민 C(23, 대학생)는 ‘새내기 때 즐겼던 대학생활을 복구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며 장기화되었던 질병 확산에 대해 일상회복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원숭이 두창 등 여러 전염성 환자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질병 상황에 대한 사안은 가볍게 다뤄지기 힘든 의제로 제시되는 것이 현실이다.

강원대학교는 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업무연속성계획(BCP)을 토대로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감염자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비대면 수업자료를 의무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대면 수업의 확대에 따라 대학 문화와 생활에 대한 복구와 회복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요즘, 학습권을 제외한 문화 향유권에 대한 논쟁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시되어야 할 것은 대학 교육을 비롯한 대학생 문화의 활성화와 정상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일 것이다. 학생들의 온전한 학습권 보장과 생활권 조성을 위해서는 대학 축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실효성 있는 사회 복구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일 수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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