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의 마이미스트에게 묻고 듣고 보다

지역 예술가를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며 존중하고 가치를 확산하는 행사가 열린다.

그 주인공은 춘천을 대표하는 예술가 유진규(70) 마이미스트이다. 그의 마임인생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춘천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결사대, 문화도시 춘천 시민협의체 봄바람, 동네방네 협동조합, 요선예술시장, 영화 〈요선〉 시민펀딩 모임, 중도문화연대 등이 ‘유진규 마임인생 50주년, 춘천 그리고 유진규’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세 가지로 진행된다. 11일 19시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는 시민 토크쇼 ‘유진규 〈의, 에게〉 길을 묻다’가 열린다. 1972년 〈첫야행〉으로 마임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디딘 유 마이미스트는 51년 차 예술가로서의 삶과 41년 차 춘천시민의 삶을 시민들과 이야기 나눈다. 이어 12일 19시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작품상 수상작 영화 〈요선〉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시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유진규의 작품세계를 담았다. 18일 19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는 기념공연 〈유진규 마임인생 50년-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가 오른다.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 함께 올랐던 변유정이 연출로 함께하며, 동편제 판소리꾼 배일동, 즉흥 연주가 이한주, 즉흥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이 음악을 맡았다. 모든 행사는 무료이며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 중이다.

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