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잼버리 도로에서 우측 ‘고산가’ 음식점 방향으로 접어들어 대룡산 방향으로 1km 기슭으로 오르면 사과와 배 과실수가 보이면서 ‘태백농원’ 입간판이 보인다. 여기 대룡산 숲속 아래 사과 배 과실수와 평생 함께한 과수의 달인 김순배(대표·65)가 운영하는 ‘태백농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구릿빛 얼굴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김순배 농장주가 반긴다. 그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더불어 과수기술을 배우는 내국인과 외국인 제자들을 현장 학습 지도를 하는 모습에서 김 대표의 열정이 보이기도 한다.

김 대표는 38년 전 연세대 농업개발원에서 4년간 이론과 현장실습 교육을 열정적으로 공부해 1세대인 아버지로부터 평생 일궈온 과수 농원을 2세대인 본인이 물려받아 과수 농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과수 농장을 하면서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과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국내 사과 단지로 유명한 대구 경산 농원과 일본의 사과, 배 농원을 견학하였다. 이 때 얻은 지식으로 꾸준히 연구하면서 과수 농장을 해온 결과 10년 전부터 과수는 이런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한다.

‘태백농원’ 사과와 배는 대룡산 해발 250m~300m에 위치하여 온도와 일조량이 풍부하여 맛이 좋으며 과일의 당도 또한 상당하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이 ‘태백농원’ 사과와 배의 장점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농업 기술에 대한 자부심으로 과수나무를 재배한다며 “소비자들이 맛있다고 전해오면 힘들었던 일들에 대한 생각이 눈 녹듯 녹아내려 마음도 가벼워지고 스트레스도 없어지는 기분”이라고 한다. 

기억에 남는 과수농원 제자 중에 열심히 해서 지금은 과수원 농장주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올 때는 보람 있다고 한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다른 과수농가에 과수기술 지도를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자 목표라고 한다. 또한 김 대표는 그동안 서면에 있는 요양원 ‘위로의집’에 현재까지도 봉사와 후원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태백농원’은 푸르름이 있는 자연 숲속에 있으므로 잠시 밖으로 나와 자연과 더불어 숲속을 거닐며 사색에 잠기기에도 그만이다. 여기저기 피어나는 들꽃도 보고 과수나무 열매도 관찰하면서 들여다보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누구나 도심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자연 숲속 ‘태백농원’에서 올가을 과일 수확 시기 사과, 배 과일 맛을 보면서 여유의 시간을 가져봄은 어떨까 추천해본다.

동내면 고은리 50-2 / 010-5368-4348

고학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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