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지난 9일 협동조합의 날 행사
2022 협동조합 운영현황 및 지속 가능 토론회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 외 2곳 표창 시상

춘천시와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가 지난 9일 협동조합의 날을 맞아 ‘2022 다시, 여기, 협동’을 주제로 협동조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허영 국회의원, 이창우 부시장, 김진호 시의회 의장, 협동조합 위원회, 사회적 경제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가 지난 9일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2022 협동조합의 날 행사 ‘다시, 여기, 협동’을 개최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코로나19를 온 국민과 시민이 협력해서 극복한 것이 바로 협동의 정신이고 공동체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협동과 공동체의 정신을 마음에 담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일을 못 해 부끄럽다. 사회적 경제 기본법이 8년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잠자고 있는데, 사회적 경제 기본법 통과를 시작으로 여러분들의 꿈과 도전을 늘 응원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축사했다.

이어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함께자라기사회적협동조합,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이 모범 협동조합으로 선정돼 표창패를 받았다. 표창패는 육동한 시장 대신 참석한 이창우 부시장이 수여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춘천시 혁신형 협동조합 모델발굴 연구사업 공유와 2022 춘천시 협동조합 운영현황조사결과 공유 및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표창패를 받은 협동조합의 대표가 참석해 ‘협동조합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주간신문 《춘천사람들》 김진석 편집국장은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데 어려운 점은 재정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신문사는 조합원들의 구독료와 광고비로 운영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새로운 모델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질의 신문 제작으로 더욱 넓은 구독층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경술 함께자라기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조합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이익이 전혀 없어도 공공의 가치가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일을 혼자의 힘으로 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라며 “네트워크 지원 사업을 통해 확장되고 결과물이 나오는 것을 보며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이런 과정이 반복된다면 지속 가능한 협동조합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실천과 활동이 필요하다”라며 “협동조합에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도 만들고 조직해 나가는 일들을 함께 해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페이스 페인팅, 3D펜·코딩, 양말목공예, 반려동물 인식표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행사가 함께 진행됐으며 버스킹과 협동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함께 제공됐다.

한편, 협동조합의 날은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협동조합의 활동을 촉진하여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1923년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정한 날로 매년 7월 첫째 주 토요일을 기념한다. 이후 국제연합(UN)이 협동조합의 가치를 인정하여 1995년 특별 경의를 통해 국제 협동조합의 날로 제정됐다. 한국은 2012년 1월 제정한 협동조합 기본법을 통해 협동조합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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