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book,book 생각나누기 두 번째 전체모임
‘인문·모두가치’, ‘과학·환경’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지역신문 《춘천사람들》 주최·주관으로 ‘book,book,book 생각나누기 북북이들의 두 번째 전체모임’이 지난 9일 명동 설지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번 모임은 ‘인문·모두가치’, ‘과학·환경’, ‘아동·청소년 성’, ‘경영·먹고살기’ 총 4분야로 나눠져 △분야별 모둠활동(책 그리고 나의 생각 이야기하기, 의견 모으고 표현하기, 발표자료 만들기) △전체 이야기 나누기(모둠 주제별 발표, 재미있는 발표자·멋진 발표자·우수 북북이 등 활동 기념 상품 나누기)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신문《춘천사람들》 주최·주관으로 ‘book,book,book 생각나누기 북북이들의 두 번째 전체모임’이 지난 9일 명동 설지 카페에서 진행됐다.

‘아동·청소년 성’팀의 엄희경 씨는 이번 book,book,book 생각나누기 활동 참여를 통해 즐겁게 책 읽기가 실천됐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 이 모임을 우연찮은 기회에 알게 됐는데, 우선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아이한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다. 저랑 이 활동의 취지가 맞기 때문에 신청하게 됐고, 4월부터 지금까지 활동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아동·청소년 성 분야를 선택하게 됐는데 저의 생각은 아니었고, 아이가 이 부분을 선택했다. 아이가 상당히 관심이 많을 때이고, 다행히 성 부분과 관련된 책이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 책 도움으로 인해 아이와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고, 저도 어떻게 아이한테 설명해줘야 하는지 방법 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저는 book,book,book 활동을 통해 목표한 바를 100% 이뤘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담당 멘토선생님에게 하반기에도 이 모임을 진행하는지 물어봤고,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모임을 알고 같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책 읽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을 나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영·먹고살기’팀에 참여한 인제고 3학년 김현빈 학생은 “저는 애초에 책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책이란 게 고지식하고 딱딱한 느낌이 있는데 book,book,book 활동을 하다 보니 멘토와 친구들 등 여러 연령대에서 같이 충분히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읽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분야를 선택하기 전과 후의 생각의 변화에 대해서는 “일단 경영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 삶에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어렵다고 생각해서 배우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 ‘코로나 사피엔스’와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나니까 생각보다 먹고 사는 게, 즉 경영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고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과학·환경’팀의 김여경 멘토는 “멘티분들이 더 전문적으로 알고 계셔서 오히려 많이 배우고 가는 시간이었다”며 “우리가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니 환경과 자연이 파괴되어 가는데 결국은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더 불편하게 살기로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문·모두가치’팀을 운영한 정승희 멘토는 “책방을 5년간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독서모임을 했었는데 책방 문을 닫으며 책 읽고 나눌 기회가 많이 없었다. book,book,book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과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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