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기준 춘천의 협동조합 263개 설립
협동조합 기본현황·조직운영현황 등 조사 진행

춘천시 협동조합지원센터(센터장 조경자)는 지난 9일 협동조합의 날을 맞아 ‘2022 춘천시 협동조합 운영현황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춘천시는 2021년 12월 기준 협동조합 263개가 설립됐으며, 이는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설립된 1천272개 협동조합의 20.6%로 강원도 최다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비중도 65개로 설립 협동조합의 24.7%인 것으로 밝혀졌다. 

꾸준히 성장해 온 춘천시 협동조합은 2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 번째는 춘천형 협동조합 모델 개발 및 확산이다. 택시협동조합, 돌봄 관련 협동조합, 축구 시민구단 협동조합, 어린이집 협동조합 등 춘천시민들의 삶 속에서 발견된 필요를 담은 새로운 형태의 협동조합들이 지속적으로 설립되고 있다. 두 번째는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협동조합의 역할이다. 마을, 공동체, 복지서비스 등의 비경제 또는 비영리 영역에서 공동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 안에서 의미 있는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263개 협동조합 중 163개 협동조합 운영 중

‘2022 춘천시 협동조합 운영현황조사’가 2021년 12월 기준, 설립된 협동조합 263개소 중 운영 중인 협동조합 163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조사와 일부 온라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163개 협동조합 중 135개 협동조합이 조사에 응답해 82.8%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속적인 협동조합 관리시스템을 확립하고, 협동조합 특성에 맞는 현장지원 체계 개발과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항목은 △협동조합 기본현황 △협동조합 조직운영현황 △협동조합 고용현황 △협동조합 재무현황 △협동조합 운영상 어려운 점, 필요한 지원 및 정책 등이다.

춘천의 협동조합 유형은 일반협동조합 78개(57.8%), 사회적협동조합 54개(40.0%), 소비자생활협동조합 3개(2.2%)로 나뉜다. 설립목적으로는 ‘지역내 사회서비스 제공’(56건)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44건), ‘지역내 공익적 활동 참여’(40건)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업종으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3.0%로 가장 많았으며, ‘예술 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15.6%), ‘교육서비스업’(12.6%), ‘제조업’(8.9%) 등의 순이었다.

춘천에서 운영하는 협동조합의 총 조합원 수는 1만5천308명이며, 평균 조합원 수는 113.4명이다. 조합원 수 규모는 ‘10명 미만’(51.1%)이 가장 많았고, ‘10명 이상 30명 미만’은 28.9%, ‘100명 이상’은 8.4%였다.

출자금 현황에서 총 출자금은 122억2천678만7천 원이며, 평균 출자금은 9천56만8천 원이다. 출자금 규모는 ‘100만 원 이상 1천만 원 미만’이 47.4%로 가장 많았고, ‘1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이 24.4% 등으로 나타났다.

협동조합 운영현황에 따르면, 전체 협동조합의 사업운영률은 62.0%로 나타났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3개소를 제외한 협동조합의 사업운영률은 2019년 조사에 비해 6.9% 증가했으며, 2021년 조사에 비해 1.5% 증가했다. 또한, 운영 중인 협동조합 중 3년 이내 설립된 협동조합은 63.8%, 3년 이상 운영 중인 협동조합은 36.2%였다. 3년 이내 설립된 협동조합의 사업운영률은 89.7%인 것에 비해, 3년 이상 운영 중인 협동조합의 사업운영률은 40.1%에 그쳤다.

지난해 총회를 진행한 협동조합은 122개소

2021년에 총회를 1회 이상 진행한 협동조합은 122개(90.4%)였으며, 이사회를 1회 이상 진행한 협동조합은 116개(85.9%)였다. 2021년에 진행한 이사회는 평균 4.3회였다.

또한, 지난해 조합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1회 이상 진행한 협동조합은 96개(71.1%), 교육의 내용은 ‘협동조합 관련 교육’(58건)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직무교육’(35건), ‘사업전략 수립’(21건) 등이었다.

협의체(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은 70개(51.9%)였으며, 협력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협동조합은 57개(42.2%)였다. 협력사업을 수행한 이유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품 및 서비스 확보’(22건), ‘매출증대’(20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 기여 활동을 한 협동조합은 총 98개로 72.6%를 차지했으며, 지역사회 기여 활동은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활동 참여’(53건)가 가장 많았고,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40건), ‘서비스 무료 제공’(27건) 등의 순이었다.

협동조합의 고용·재무현황은?

협동조합 업무에 종사하는 임원, 근로자, 자원봉사자 모두를 포함하는 전체 종사자는 총 1천712명이며, 평균 12.7명이다. 피고용자와 무급형 상근임원, 유급형(실비보장) 자원봉사자를 포함하는 취업자는 총 1천220명으로, 평균 9.0명이다. 급여를 목적으로 주 1시간 이상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와 유급형 임원을 포함하는 피고용자는 총 1천19명이며, 평균 7.5명이다.

임금근로자가 1명이라도 있는 협동조합은 68개(50.4%)이고, 고용보험에 가입(정규직근로자와 비정규직근로자 포함)한 임금근로자는 총 885명이며, 평균 6.6명이다. 이 중 정규직근로자는 682명(77.1%), 비정규직근로자는 203명(22.9%)이다. 정규직근로자 중 취약계층의 비율은 19.2%이며, 정규직근로자 평균임금은 212만6천 원이다. 비정규직근로자 중 취약계층의 비율은 27.6%이며, 비정규직근로자 평균임금은 172만 원이다.

임금근로자 고용규모는 ‘임금근로자 없음’이 51.9%로 가장 많았고, ‘1명 이상 5명 이하’(28.9%), ‘11명 이상 30명 이하’(8.9%) 등의 순이었다.

협동조합의 재무현황에 따르면, 총 매출은 307억3천186만2천 원이며, 평균 매출은 2억2천764만3천 원이다. 매출규모에서 ‘매출없음’이 23.7%로 가장 많았고, ‘1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20.0%), ‘2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15.6%) 등의 순이었다. 

순손익 발생 여부는 ‘순수익 발생’(51.9%), ‘순손익 없음’(29.6%), ‘순손실 발생’(18.5%)였으며, 평균순이익은 1천521만 원이며, 평균순손실은 1천699만7천 원이다. 

총 자산은 171억5천964만1천 원이며, 평균 자산은 1억2천710만8천 원이다. 자산규모는 ‘1천만 원 미만’이 42.2%로 가장 많았고, ‘1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24.4%) 등으로 자산규모가 ‘5천만 원 미만’인 협동조합은 전체의 66.8%였다.

총 부채는 53억412만6천 원이며, 평균 부채는 3천928만9천 원이다. 부채 규모는 ‘부채 없음’(45.2%)이 가장 많았고, ‘3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14.8%) 등의 순이었다. 

자금조달 방법은 ‘조합원 출자금 확대’(52건), ‘임원 및 조합원 차입’(26건) 등이었다.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인력지원’이 가장 많아

협동조합의 운영상 어려운 점으로는 ‘운영인력 확보’(75건)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자금조달’(70건), ‘마케팅, 홍보 등 판로개척(59건)’, ‘사업공간 확보’(44건) 등으로 나타났다. 협동조합 성장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자금조달(76건)’이 가장 많았고, ‘인력지원(72건)’, ‘사업개발 지원(58건)’ 등이었다.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협동조합 인력지원(49건)’이 가장 많았으며, ‘협동조합 경영컨설팅(48건)’, ‘협동조합 기금 조성(47건)’, ‘체계적인 상시상담 체계 마련 및 지원(42건)’ 등이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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