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춘천서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개최
가이드라인 부족, 인력확보, 연구비 등 애로사항 많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2년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강원 의료기기분야)’ 행사가 지난 20일 춘천에서 열렸다.

카라반 행사는 지역 소재 바이오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기업의 투자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 1부는 주제발표 시간으로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 기관 차원의 지원사업 설명과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인으로부터 시장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가 지난 20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발표는 이강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팀장의 ‘정부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 R&D 지원방향’을 시작으로, 양명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실장의 ‘의료기기 지원사업 안내’,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본부장의 ‘체외진단지원센터 구축 현황 및 향후 계획’, 이윤석 바디텍메드 이사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 동향 및 사업화 애로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이윤석 이사는 “세계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약 735억 달러(약 85.5조 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4.0%,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2019년 기준 약 298억 달러(약 34.4조 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6%씩 각각 성장했다. 2025년 이후에는 900억 달러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그러나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국내 허가와 수출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전에는 FDA 허가받기가 가장 어려웠다면 최근에는 국내 허가의 장벽이 너무나도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 2부에서는 안무업 한림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기업 대표들이 토론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모여 ‘의료기기·헬스케어 사업화 촉진 및 활성화방안 전문가 토론’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해소방안을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모색했다.

토론주제는 인허가 가이드라인 부족, 지방기업 인력확보 어려움, 연구비에 대한 지원 등 19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찾아가는 카라반 행사를 통해 6개 권역 바이오기업들로부터 190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했고 54건에 대해서는 한국바이오협회,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해결방안과 지원방안 등을 현장에서 답변했다. 

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은 “카라반 행사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점들에 대해 실시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바이오 민간투자 애로지원단과 병행하고, 지난 카라반을 통해 제기된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쳐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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