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리턴즈’ 1기, 4~6월 프로젝트 24건 진행
심사없이 선착순 모집으로 문화도시 사업 참여 폭 넓혀
지난 16일 활동공유회 ‘일당백일잔치’ 성료

‘2022 일당백 리턴즈’ 1기의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당백 리턴즈’는 시민이 일상에서 이런저런 제약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딴짓을 응원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재미와 일상의 전환을 도모하는 시민 프로젝트 지원사업이다. 

‘일당백리턴즈’ 1기 활동공유회 ‘일당백일잔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선착순 모집을 도입해 참여의 문이 더 넓어진 일당백리턴즈 1기는 △지루한 일상에서 땡땡이를 치고 싶은 사람들과 ‘쉼’을 바탕으로 지역을 여행하는 ‘학교종일 땡땡땡’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어 보는 ‘야나두 이모티콘 작가’ △레고와 함께 춘천 명소를 탐방하며 엽서를 제작하는 ‘산타와 함께하는 춘천여행’ △장애견을 키우며 겪은 시행착오를 시민들에게 공유하며 반려견의 굿즈를 제작·공유하는 ‘장애견과 달리는 춘천로드:달려라 누리’ 등 총 24건의 프로젝트가 지난 4~6월에 진행됐다. 

그 결과가 지난 16일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열린 ‘일당백일잔치’에서 공유됐다. 참여자들은 활동 기간 기억에 남는 대표 사진들과 나만의 일당백 키워드를 활용하여 각자의 딴짓 명장면을 소개하는 등 일반적인 결과 공유회와 달리 각 프로젝트 결과를 현장에서 실연하며 개인의 경험에서 모두의 경험으로 확장했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오미자(야나두 이모티콘 작가) 씨는 “개인의 소소한 딴짓이 근사한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선착순이라는 획기적인 참여 방식이 아니었다면 나의 딴짓은 심사의 문을 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춘천이 문화도시에 선정된 것조차 몰랐던 시민들이 문화도시 사업에 쉽게 참여하며 관심을 끌어낸 일당백리턴즈에 박수를 보낸다.”

노윤이(산타와 함께하는 춘천여행) 씨는 “육림랜드의 땅바닥에 엎드려 레고를 만지고 있는 나에게 뭐하냐고 묻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래서 딴짓 중이야! 라고 대답한 순간 어깨가 으쓱했다.” 백영훈(미개봉중고 프로젝트) 씨는 “딴짓 프로젝트를 위해 현생을 아주 열심히 살며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딴짓은 끝났지만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매일 즐겁게 산다.”

조세영(건신건신) 씨는 “건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처음엔 참여자 모집과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 멘토님이 그냥 일단 해보라고, 하다 안 되면 마는 거고, 누군가에게 꼭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것은 아니며, 그냥 같이하면 되는 거라고 조언해 준 게 큰 도움이 됐다. 미리 결과를 걱정하며 시작조차 하지 못했던 많은 일이 있었다. 결과 지향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과정을 살피고 과정에 의미를 두는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강리원(서른여덟 어른이의 낭만 에세이 만들기) 씨는 “많이 밝아지고 자신감을 회복하며 일상을 회복했다. 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고 춘천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됐다.”

한편, 일당백리턴즈 2기가 총 30건의 딴짓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으며, 올해 마지막 3기는 7월 중에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 259-5423)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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