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봉사·효행부문 각각 춘천시 임기수, 홍기수 수상
97년부터 올해까지 총 125명 수상

지난달 25일 제26회 강원도 선행도민대상 시상식에서 춘천시 임기수(남·80), 홍기수(남·48) 씨가 각각 친절봉사상과 효행상을 받았다. 

2022년 선행도민시상식 수상자 후보자는 5개 부문 총 24명이 선출됐다. 도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도의회, 학계, 언론계, 종교계,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대표자를 공적심사위원회로 구성하고 후보자의 공적 내용과 사회기여도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했다. 

제26회 강원도 선행도민대상에서 각 부문에 5명이 선정된 가운데, 춘천에서는 친절봉사 부문에 임기수씨, 효행 부문에 홍기수씨가 각각 수상했다.

친절봉사부문에서는 춘천시 임기수 씨가 수상했다. 임기수 씨는 1978년부터 타이어 수리점을 운영하며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과 저소득층을 위해 10억 원 이상 기부했다. 또한, 2015년과 2016년에는 아내와 아들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며 강원도 1호 ‘가족아너’라는 명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다. 특히, 춘천시 나눔봉사단장으로 활동하며 각종 봉사활동과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노력을 다했다. 

효행상을 받은 춘천시 홍기수 씨는 몸이 불편한 고령의 장모님을 5년간 지극한 효심으로 보살펴 지역주민들과 동료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어 △근검부문 원주시 김승은(남·72) △의행부문 영월군 신승은(남·56) △애향부문 울산도민회 김종배(남·61) 씨가 각각 수상했다. 

임기수 친절봉사상 수상자는 “저보다 이웃에게 나누고 봉사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큰 상을 제가 받을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는 상으로 알고 열심히 봉사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어 홍기수 효행상 수상자는 “지금은 고인이 되셔서 천국에 계신 장모님께 이 시간을 통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열심을 다해 뜻을 함께해준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강원도가 유지되고 살만한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민들을 대표해 수상을 축하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선행도민대상은 사회 각 부문에서 선행을 실천한 도민을 발굴하고 시상함으로써 밝고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1997년을 시작으로 26회를 맞아 올해까지 총 125명이 수상의 영예를 받았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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