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대비 7.6% 상승… 두 달 연속 7%대
생활물가지수 8.9%, 신선식품지수 15.9% 상승

강원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7월 강원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7.6%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7월 전국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전년 동월대비 강원 7.6%, 충남 7.5%, 경북·제주 7.4%, 전남 7.3%, 충북 7.2%, 대구·인천 등 7개 지역은 6.2~6.8%, 울산 6.1%, 부산·대전 5.9%, 서울 5.5% 등 상승했다.

지난 2일 발표한 강원지방통계지청의 ‘2022년 7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강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10.27(2020=100)로 지난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상승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7.3%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8.9%, 신선식품지수는 15.9%씩 상승하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이 19.5%로 가장 높게 올랐고,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11.2%,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8.5%, 음식 및 숙박 8.4%, 기타상품 및 서비스 6.7%,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5.5%, 의류·신발 3.2%, 오락 및 문화 3.0%, 주류·담배 2.6%, 교육 1.6% 등의 순으로 전 부문에서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전기·수도·가스가 전년 동월대비 15.6% 상승해 품목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공업제품은 10.9%, 농·축·수산물은 8.3% 등 각각 전년 동월과 비교해 올랐다. 

전기료(18.2%), 도시가스(16.4%), 상수도료(2.8%) 등이 올랐으며, 공업제품은 경유(48.8%), 휘발유(26.6%), 등유(89.3%) 등 유가가 크게 올라 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농·축·수산물에서 배추(104.2%)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수입 쇠고기(24.5%), 돼지고기(6.7%) 등 육류(8.5%) 가격도 전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보험서비스료, 설비수리비 등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대비 6.3% 상승했으며, 외래진료비, 택시요금, 부동산중개수수료 등 공공서비스(1.2%)와 전·월세 등 집세(1.1%) 모두 상승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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