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춘천SF영화제 본선 진출작 총 50편 선정
기후위기·바이러스·외계인·AI 등 SF 세계관 눈길

2022 춘천SF영화제의 본선 경쟁에 오른 작품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올해 춘천SF영화제에서 지난해 상영취소 된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지난 4월 30일부터 시작된 작품공모에 SF장르를 통해 인간과 사회, 새로운 세계관을 모색하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국내외에서 총 1천459편 접수됐다. 심사를 통해 한국어린이청소년영화 부문 20편, 한국독립SF영화 부문 13편이 선정됐으며, 특히 국제독립SF영화 부문에 전 세계 95개국에서 1천137편이 출품, 66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17편이 선정됐다.

심사는 정현진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교수(춘천SF영화제 이사)와 이안 운영위원장, 김소연 프로그래머가 맡았다. 김소연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로 인한 기나긴 비대면 수업 등을 겪고 나서 대면 수업을 하게 된 어린이청소년들은 작품에서 또래 간 우정, 소통, 학교 적응 문제 등 관계성에 대한 주제를 탐구했다. 또 기후위기와 바이러스 창궐로 위기에 처한 지구, 로봇과 공존하는 가족, 새로운 세상에서 태어날 A.I 아기, 유전자 조작 등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공존을 이야기하거나 외계인, 새로운 기술 등 다양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라고 평했다. 

새로운 SF적 세계관을 선보일 〈그리운 푸른 별〉, 〈나비잠〉, 〈달려〉, 〈로봇이 아닙니다〉, 〈세계멸망 5초 전〉, 〈아빠는 외계인〉, 〈집 밖은 위험해〉, 〈e-Happiness〉, 〈Journey to the West〉, 〈M.O.M〉 등 본선 진출작 50편은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열리는 춘천SF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영화제 기간 자원활동가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상영하지 못했던 야마구치 준타의 기발한 SF영화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 등도 다시 소개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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