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장 김은숙, 대변인 이병정 인선
교장·교감·교육전문직원 등 총 398명 인사 단행
전교조강원지부 “합리적이고 투명한 인사 촉구”

강원도교육청이 9월 1일자 교(원)감급 이상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교감급 이상 인사 규모는 교장 150명, 교감 91명, 교육전문직원 157명 등 총 398명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교육자치 확립과 기초·기본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배치해 학교가 전인적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에 이병정 성수고등학교 교사, 교육국장에 김은숙 후평초등학교 교장을 임명했으며, 공보담당관에 이병철 정선고등학교 교장, 교육과정과 과장에 김상혁 서원중학교 교장, 미래교육과 과장에 박광서 고한고등학교 교장, 민주시민교육과 과장에 이수인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교장을 각각 임명했으며, 교원정책과 과장에 김종녀 동해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이 직위 승진했고, 문화체육과 과장에 오세해 서화중학교 교장을 임명했다.

직속기관장인 강원도교육연구원 원장에 김경희 금병초등학교 교장, 강원도교육연수원 원장에 주향숙 청아중학교 교장, 강원교육과학정보원 원장에 이은숙 영월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이 직위 승진했다. 강원유아교육진흥원 원장에 이현숙 산호유치원 원장, 사임당교육원 원장에 최현주 삼척중학교 교감, 강원학생교육원 원장에 이영숙 문혜초등학교 교장을 각각 임명했다.

지역사회의 교육을 이끌어나갈 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는 △춘천교육지원청에 김학배 인제중학교 교장 △강릉교육지원청에 정태범 간동고등학교 교장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 이규형 평창중학교 교장 △태백교육지원청에 심재성 황지초등학교 교장 △횡성교육지원청에 김경녀 남부초등학교 교장 △평창교육지원청에 정장호 진부초등학교 교장 △철원교육지원청에 정문걸 김화고등학교 교장 △인제교육지원청에 이경 화촌초등학교 교장 △고성교육지원청에 허욱 원통고등학교 교장을 각각 임명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국과장들을 전원 교체했다. 교육정책을 빠른 시간 내에 녹여내려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해 아이들의 학력을 향상시키고 교육자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현장의 안정성이 강화되기를 바란다. 새로 임명된 분들은 미래를 여는 학교 더 나은 강원교육을 위해 적극 힘써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12일 전교조 강원지부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인사를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이번 인사발령에서 본인이 학교장으로 근무했던 지역으로 발령이 난 A교육장은 부인이 이미 같은 지역의 학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인사에서 교육지원청의 교육과장으로 발령받은 B도 현재 지역 내 학교장과 부부관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장과 교육과장은 지역 내 학교장의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성과급평가의 평가 권한도 가지고 있다. 평가대상자와 심사자가 부부관계인 상황은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전교조강원지부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18조 1항 1호에 따라 본 사안을 공개한다”며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5월 22일부터 시행된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안의 첫 고발 대상 기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강원도교육청 측은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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