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M WWW 2022, 최상위 11편 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The Web Conference(ACM WWW) 2022’에서 강원대 IT대학 AI융합학과 박성규 교수가 발표한 연구논문이 최근 ‘Best Paper Award Candidates’에 선정됐다.

‘The Web Conference(ACM WWW) 2022’는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올해 컨퍼런스에는 11개 연구 트랙에 제출된 총 1천822편의 논문 중 심사를 거쳐 323편의 논문을 선정해 학회지에 게재했으며, 논문 중 독창성·중요성이 뛰어난 최상위 11편(상위 3.4%)의 논문을 선정해 ‘Best Paper Award’를 수여했다.

강원대 박성규 교수   사진 제공=강원대학교

박성규 교수는 KAIST 전산학부의 송현호, 한성원 대학원생과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Berhane Weldegebriel 학부생, City University of New York 컴퓨터과학대학원 Lev Manovich 교수, Università Iuav di Venezia 철학과 Emanuele Arielli 교수, KAIST 전산학부 차미영 교수 등의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수행했으며, ‘Using Web Data to Reveal 22-Year History of Sneaker Desings’라는 주제로 웹에서 수집한 대용량의 패션 아이템에 대한 비지도 신경망 임베딩 모델을 제시하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을 통해 글로벌 재판매 플랫폼인 ‘StockX’에서 수집한 총 2만3천492개의 운동화 이미지와 메타데이터를 분석했으며, 1999년부터 2020년까지 22년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딥러닝 기반 대조학습 방법론으로 운동화 디자인 특성 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스니커즈 디자인 지수를 제안했다. 특히 연구진은 해당 디자인 지수를 통해 22년간 변화를 확인한 결과, 색상 임베딩은 브랜드 전반에 걸쳐 점점 유사해졌지만, 모양 임베딩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계속 자신의 값을 고수했으며, 지난 20년간 인기 브랜드가 모양 관련 디자인 공간에서 고유한 아이텐티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방식을 정량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박성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디자인 임베딩이 딥러닝 기반 분석을 통해 어떤 상품이 재판매 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보일지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이에 기반한 투자와 디자인 전략을 제안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사용해 오랜 기간 제품 디자인 변화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그동안 평가하기 어려웠던 문화적 패턴을 웹 데이터를 사용해 새롭게 이해하려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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