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7억 원 확보… 경관계획·환경·안전 등 해법 모색

춘천시 ‘의암호 디지털트윈 사업’이 국토교통부 ‘2022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도시를 쌍둥이처럼 3D 공간정보로 구현해 행정과 민간 분야에서 각종 도시문제를 예측하고 해법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춘천시는 환경 부문에 최종 선정, 국비 7억 원을 확보했다.

‘의암호 디지털트윈 사업’으로 경관 분석, 선박운행 안전지도 등에 나선다.     사진 제공=춘천시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의암호 수중을 포함해 춘천시와 똑같은 디지털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디지털 도시는 스마트 시티구현, 경관 분석, 선박운행 안전지도에 사용할 인프라 역할을 한다. 디지털 도시뿐 아니라 △토사유입 및 퇴적분석 모델 △경관시뮬레이션 모델 등 행정서비스 모델도 개발한다.

토사유입 및 퇴적분석 모델을 활용하여 단순한 호수지형조사를 넘어 산사태나 대규모 토사유출 발생 시 의암호에 미치는 퇴적 영향을 예측할 수 있다. 의암호의 퇴적은 녹조의 영양분을 제공하지만 물의 흐름을 막거나 저수량을 감소시켜 수질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또 경관시뮬레이션 모델은 호수국가정원을 포함한 호수경관계획에 활용된다.

춘천시는 구축한 행정모델을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토지정보과 장필상 과장은 “의암호 바닥을 알지 못해 수상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이 좌초, 선박파손 등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있었는데 디지털트윈으로 재난안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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