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빈집·빈 가게 13일까지 공모
임대기간·규모·입지 고려해 임차료·리모델링비 지원

춘천문화재단이 빈집과 빈 상가를 찾아 시민 문화공간으로 개조하는 ‘빈집 프로젝트’를 위한 빈집과 빈 상가를 13일까지 공모한다. 

공모는 모집대상과 활용도에 따라 빈집과 빈 상가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일상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개조될 빈집은, 춘천문화재단이 임차료 대신 임대 기간과 규모에 따라 공간 리모델링을 제공하며 최소 7년 이상 무상 임대한다. 1순위 대상은 인구 밀집 지역인 석사동과 퇴계동이다.

춘천문화재단이 제2의 모두의살롱 후평(사진)이 될 빈집·빈상가를 공모한다.

빈 상가는 장기 공실 중인 점포를 기획자 또는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시세의 50% 이내로 임차료를 지급하고 내부 수선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본 2~3년간(협의 가능) 임대한다. 1순위는 명동, 조운동, 운교동 등 원도심 내 상권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지부 춘천시지회 소속 470여 개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협력한다.

춘천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빈집 5곳을 발굴해 시민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모두의 살롱 효자’, ‘모두의 살롱 후평’, ‘인생공방’, ‘전환가게 : 아트살롱 썸’, ‘전환가게 : 당신의 들판’ 등에서 ‘후평에서 로망실현’, ‘모두의 텃밭’, ‘예술가 밋업’, ‘청년 인생스테이’, ‘심야살롱 사노라면’, ‘덕후 Day’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춘천문화재단 김희정 사무처장은 “동네에 슬리퍼를 신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문화공간이 생기면서 세대와 성별을 넘어 취향과 삶을 나누는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안전한 시민문화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잠들어 있는 공간을 함께 찾고 이웃에게 내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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