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학술대회 ‘댐과 춘천의 미래’
다각적 측면에서 댐과 춘천의 미래 토론

춘천문화원(원장 윤용선) 춘천학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강원대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댐과 춘천의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 김아람 한림대 글로컬융합인문학전공 교수는 ‘댐 건설 과정과 지역에 미친 영향’, 권혁희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댐 개발과 호수 경관의 사회문화적 창출’, 윤영조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는 ‘호반의 도시 미래가치 창출방안’, 전만식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춘천의 댐과 새로운 가치확대방안’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각 주제발표에 대해 김도민 강원대 역사교육과 교수, 유춘동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윤희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진장철 춘천국제물포럼 이사장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댐과 춘천의 미래’는 다각적 측면에서 댐과 춘천의 미래를 살폈다.     사진 제공=춘천문화원

김아람 교수는 소양강 댐 건설이 지역에 미친 영향을 1970년대부터 1990년대를 중심으로 살피며, 댐 건설 과정이 지역 주민들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고, 댐이라는 공공사업의 효과가 현지 주민이 아니라 중앙에 돌아가는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권혁희 교수는 춘천의 근현대 역사에서 댐이 춘천의 도시 공간, 도시 이미지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살폈다. 또 춘천의 문화 자산인 ‘댐’과 ‘호반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사회·문화적 자산으로 확장할 방향을 제시했다. 윤영조 교수는 1960~70년대 건설된 댐으로 인해 형성된 지역 정체성에 대해 분석하고 그간 추진된 호수 관련 정책을 비판적으로 살피며 정원도시를 제시했다. 전만식 선임연구원은 수변지역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확대를 위하여 물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허준구 춘천학연구소장은 “춘천의 중요한 자산 중 하나인 댐에 대해 다각적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국가호수정원, 청평사 고려정원 등 댐과 관련된 자산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춘천의 미래 가치를 논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박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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