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사 건립 부지선정위 구성, 첫 회의
위원명단 일부 비공개, 완전 공개 여부는 향후 결정

지난달 31일 제1차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 첫 회의가 비공개로 개최됐다.

강원도는 지난 7월 26일 ‘강원특별자치도청 신청사 건립 추진 로드맵’ 발표 이후 부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부지선정위는 총 17명으로 당연직 3명, 위촉 위원 14명(추천 6, 공개모집 8)으로 구성됐다. 도는 당초 당연직 3명(김명선 행정부지사, 김한수 기획조정실장, 손창환 건설교통국장)은 공개했지만 나머지 14명의 위촉 위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조명수 전 강원도 행정부지사, 박기영 도의원, 이무철 도의원, 최승민 춘천시노인회장, 한중일 전 춘천시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지선정위 관계자는 “참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언론 등에서 ‘이왕 일부 명단이 유출됐다면 나머지 명단도 공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내부 회의를 통해 향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선정위가 지난달 31일 첫 회의를 열었다.    사진 제공=강원도

도는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 운영 규정(안)과 주요 진행계획 보고, 위원장 선출, 후보지 선정기준 및 평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후보지 선정기준 및 평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운영(안)에는 위원회 기능, 공정한 부지선정 심의를 위한 위원의 제척·기피·회피 규정과 비밀 누설 금지 등이 규정되어 있다.

위원장에는 연륜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위원회를 공정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문일재 위원이 합의 선출됐다. 문일재 위원장은 전 조달청 차장, 기재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기획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다음 제2차 회의는 10월 5일 개최될 예정이다. 

강원도 김한수 기획조정실장은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하여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위원회 개최 시마다 그 결과를 도민들께 충분히 설명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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