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던 한여름이 아무 소리도 없이 떠나가고 간간이 내리던 새벽 비가 그치며 슬며시 가을을 데려왔다, 나지막이 불어오는 찬 바람은 비구름을 멀리 밀어내고 바람도 물결도 가라앉은 아침 호수에는 어느새 도시의 차가움이 채워졌다. 

강봉덕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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