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경 갈릴리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갈릴리지역아동센터·꿈마루도서관 아동이 참여한 ‘위풍뽱뽱 날아올라’팀이 지난달 28일 열린 제34회 춘천인형극제 시민경연 퍼레이드에서 코코바우상을 받았다. 이에 갈릴리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조미경 센터장을 만나보았다.

조미경 갈릴리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갈릴리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하자면,

갈릴리지역아동센터에는 26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퍼레이드에는 7명의 아이들만 참여했습니다. 갈릴리지역아동센터는 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아동 돌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보호 돌봄도 하고 정서적인 지지뿐만 아니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아이들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춘천에는 총 31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는데 월 1회 월례회를 운영하며 아동센터 진행 등을 나누고 협업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강원도교육청 지원사업 중 하나로 3개의 지역아동센터 같이 모여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 5~6학년 학생과 중학생이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고 학습태도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퍼레이드 준비과정은?

갈릴리지역아동센터 7명의 아이들과 꿈마루도서관 11명의 아이들 총 18명의 아이들이 8회, 두 달 정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진행하는 동안 봉황새에 대해 공부하기도 하고 깃털을 만들며 붙이기도 했습니다. 완성 후 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제34회 춘천인형극제 시민경연 퍼레이드’에 코코바우상을 받은 ‘위풍뽱뽱 날아올라’팀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꿈마루도서관 아이들과 협업하면서 서로 배려하는 것도 배우고 직접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면서 공감대도 형성됐습니다. 센터에서 몇몇 아이들은 활동적이어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데 앉아서 꼼꼼하게 가위로 오리고 집중해서 작업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봤습니다. 만들어가는 과정 가운데 함께 맞춰가며 작업하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막상 춘천인형극제에 온 많은 사람들 속에서 퍼레이드를 한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긴장하기도 했고,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기도 했습니다. 연습할 때는 생각보다 삐걱대기도 했는데 막상 하니까 아이들이 일사불란하게 잘했습니다. 힘들텐데 아이들이 힘들다고 소리도 안 하고 굉장히 뿌듯해했고, 상도 받으니까 좋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개인의 돌봄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라는 게 아니라 마을 전체가 모여서 아이들을 돌볼 때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돌봄에 대한 이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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