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커피도시’ 브랜드,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춘천=커피도시’ 브랜드,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 박종일 기자
  • 승인 2022.09.26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 춘천커피도시페스타 성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차별화 안착

‘2022 춘천커피도시페스타-Let’s Coffee 춘천’이 2회를 맞아 커피도시 춘천 브랜드 가능성을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새기며 지난 1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춘천시가 주최하고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림성심대, 한국커피협회가 주관한 춘천커피도시페스타는 커피의 농도를 나타내는 단어 ‘샷’과 사진 촬영의 단위인 ‘샷’을 더한 ‘SNS (Shot ‘N’ Shot·샷 앤 샷)’ 콘셉트로 열렸다. 지난해보다 확대된 ‘전시장’을 꾸민 애니메이션 박물관 야외 공간에는 지난해보다 지역 로스터리 커피숍 참여가 약 2배 늘어나 50여 업체들이 참여, 춘천의 다양한 커피 맛과 향을 선보였다. 주최 측 추산 약 2만여 명이 현장을 다녀가는 등 주차공간이 부족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며 다회용 컵을 무료로 배포하고 방문객들은 사용 후 반납하는 등 친환경 행사로 치러졌다.

‘2022 춘천커피도시페스타-Let’s Coffee 춘천’에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한국커피협회에서 진행한 커피 만들기 체험, 커피퀴즈쇼, 워터소믈리에·홈카페마스터 세미나 등에는 많은 관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춘천커피 챔피언십에서는 춘천의 바리스타 3명으로 구성된 ‘블랙리스트’팀이 우승(상금 300만 원)을 차지했다. 특히 한림성심대가 공동주관으로 처음 참여, 바리스타제과제빵과의 학생들이 홍보와 운영 등에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에티오피아·베트남·콜롬비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이 마련한 홍보부스에서는 길게 줄을 선 방문객들이 커피의 새로운 풍미를 즐겼다. 

지난 17일에는 ‘콜롬비아 데이 in 춘천’ 행사도 열려, 주한콜롬비아 대사와 자매도시 메데진시의 대표단 등이 방문한 가운데 콜롬비아 전통민속 공연과 무용 등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김현수(36·서울) 씨는 “날씨가 정말 좋아 가족과 함께 춘천에 드라이브를 왔다가 커피페스타를 즐기고 있다. 종종 춘천에 오는 데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춘천은 정말 커피와 잘 어울리는 도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춘천커피도시페스타가 타 지역의 커피축제와 차별화 포인트로 삼는 ‘춘천커피도시 메타버스 플랫폼’은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여, 지역 카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VR 카페가 300여 개로 확대됐으며, 온라인 쇼핑 연계 메타버스 맵이 새로 추가되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신규 회원도 1천여 명 늘었다. ‘춘천커피도시 메타버스 플랫폼’은 페스타 이후에도 1년 내내 춘천의 카페에 대한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회용 컵을 든 방문객들이 여러 로스터리 카페의 커피를 시음했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문화기획자 A 씨는 “시민 누구나 커피도시페스타가 잘 되길 바랄 것이다. 지난해는 커피도시페스타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 충돌했던 것 같다. 전통적인 보통의 축제로 바라볼 때는 과연 춘천에 축제가 더 필요한가? 강릉과의 차별점이 뭐지? 등 물음표가 많았다. 반면, 특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인구대비 카페가 가장 많은 도시 춘천에서 페스타와 메타버스 등을 통해 전국에 춘천의 카페와 커피를 알리며 커피도시 춘천브랜드를 공고히 하려는 시도로 본다면 느낌표를 새길 수 있다. 내년에는 후자를 더욱 강조한 프로그램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새로운 브랜드 ‘춘천커피’의 향과 맛을 지역 곳곳 나아가 전국 어디서든 맛볼 수 있게 하고, 춘천의 대표 자원인 ‘호수’(물)와 커피를 연계한 브랜딩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