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SF영화제, SF 저변 확대·지역 작가 협업 눈길
29.~10.3. 메가박스석사·국립춘천박물관·안녕하우스

올해 춘천SF영화제(이사장 주진형, 운영위원장 이안)가 SF 장르 저변확대와 지역 밀착을 통해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운 영화제로 열릴 전망이다.

우선 국립춘천박물관과 커먼즈필드춘천 춘천사회혁신센터가 공동주관사로 참여, 영화제의 거점 공간이 확장됨으로써 춘천SF영화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더 풍성하게 펼쳐진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경쟁 부문 ‘한국어린이청소년’ 영화 상영, ‘물방울 화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예술가 김창열 화백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스페셜 토크, 한국 애니메이션의 고전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날 수 있다.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는 개막식, 오픈시네마, 오픈토크, 폐막식이 열린다. 오는 29일 18시 30분부터 배우 노재원과 박소진(걸스데이)의 사회로 열리는 개막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올해 영화제의 주제인 ‘SF LOVE 춘천’에 어울리는 한국 단편 〈아빠는 외계인〉과 대만 단편 〈너를 비춘 빛, 나를 비추고〉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어 30일에는 ‘오픈시네마’가 마련되어, 작곡가 김형석이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 〈마인드유니버스〉가 15시에, 재치 넘치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이 17시 30분에 상영된다.

10월 1일에는 박상준 ‘서울SF아카데미’ 대표의 진행으로 ‘SF 오픈토크’가 열린다. 유튜브 채널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원종우 작가와 SF연극 〈양자전쟁〉으로 알려진 김진우 연출가가 참여해 ‘경이로운 SF! 끝내주는 재미! 나의 SF 입덕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서 6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영화 〈승리호〉의 유강서애·윤승민 시나리오 작가가 ‘화성이주의 꿈! 지구를 지킬 것인가? 버릴 것인가?’라는 주제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다양한 장르의 지역 작가들이 협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영화제 공식 홍보물 디자인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백하 작가가, 상영작 섹션별 홍보영상은 ‘스튜디오13’(대표 형지용)이 맡았다. 또 10월 3일에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각 부문 수상자에게 ‘덕두원스튜디오’ 김형철 작가가 춘천의 나무로 제작한 특별한 트로피가 수여된다.

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메가박스석사점(ENTA2022), 국립춘천박물관 강당,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열리며 영화제 홈페이지(ciff.kr)에서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의 251-3370)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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