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포스터 전시회, 11월까지 갤러리 요

포스터를 통해 1980~90년대 춘천의 공연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포스터 in 춘천’이 요선동 조운 윌컴센터 갤러리 요에서 열리고 있다. 

‘포스터 in 춘천’을 기획한 박동일 씨

오랫동안 문화기획자로 활동해온 시민 박동일 씨가 수집한 포스터 200여 점을 선보인다. 포스터는 웹 문화가 보편화 되기 전까지 각종 문화행사의 유일한 홍보수단이었다. 지역문화의 산실이었던 춘천시립문화관에서 펼쳐졌던 80년대의 연극·음악·무용 포스터와 팜플렛·입장권·공연사진부터 1993년 춘천문화예술회관 개관 이후의 다양한 포스터를 만날 수 있다.

박 씨는 “멀티플렉스 시대가 되며 영화 포스터는 골목에서 사라졌고, 공연 포스터는 2000년 초반부터 줄어들어 지금은 거의 만들지 않는다. 모든 정보는 SNS로 공유된다. 사라진 시립문화관에서 공연을 봤던 누군가는 포스터로 추억에 잠기고, 젊은 세대는 춘천 공연문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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