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들여 후평동·효자동 일대 노후 상수관 정비
송암리 일원 하수처리시설 12월 본격 운영
원평리 공공하수처리시설 2025년 준공 예정

춘천시가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노후 상수관망 정비 공모사업에 선정, 후평동과 효자동 일대의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국·도비 45억 원과 시비 45억 원 등 총 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효자동과 후평동 일대 노후 상수관로(약 18㎞)를 정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새는 수돗물을 줄여 유수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효자동과 후평동 일대 노후 상수관로(약 18㎞) 정비 구역  

이수연 수도시설과장은 “노후 상수관로 정비를 통해 상수도 수질 개선, 관망 운영 및 관리의 효율화, 상수도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원활한 사업추진으로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시 상하수도사업본부는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외에도 농촌 마을 하수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농촌 지역 마을 하수처리시설 및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를 통한 농촌 지역 생활환경 및 소하천 수질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사북면 송암리를 비롯해 고성리와 고탄리 일대의 농촌 마을 하수도 건설공사가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 90%로 종합시험 운전 중이며 12월에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비 54억 원, 한강수계 기금 14억 원, 시비 29억 원 등 총사업비 97억 원을 투자해 120t 규모의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하고 하수관로 6.9㎞를 203가구에 연결했다. 또 사북면 원평리에는 국비 44억 원과 시비 11억 원 등 총 5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일당 최대 100t의 하수처리가 가능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하고 80여 세대에 연장 3.7㎞의 오수관로가 연결된다. 2023년 기본·실시설계를 착수해 2025년 말 준공될 예정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개인 정화조가 폐쇄됨에 따라 80여 세대의 악취 문제 해소 등 보건위생 및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북면 송암·고성·고탄리 일대 하수처리시설 및 하수관로     사진 제공=춘천시

이원찬 하수시설과장은 “송암리, 고성리, 고탄리 일대의 개별하수 처리 가구가 공공처리시설로 연계 처리가 가능하게 되어 기존에 사용하던 정화조를 폐쇄함으로써 주거 위생환경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방류 수질 관리로 사평천 수질이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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