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학생·학부모 등 약 100명 참여
강원교육연대, 공청회 앞 피켓시위 진행
11월 말에 실시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 앞서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6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2022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개최됐으며, 교원, 학생, 학부모, 교육전문직원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이날 교육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학생성장진단평가의 의미와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심영택 더나은교육추진단 학력담당 장학관의 기조 발제와 100명의 생각을 나누는 주제토론 및 발표로 이뤄졌다. 100명의 토론은 △학생 성장을 위한 학력평가와 피드백 방법은? △강원도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지원방안 △더 나은 강원교육을 위한 방법 등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발표를 통해 함께 의견을 공유했다.
발제자로 나온 심영택 더나은교육추진단 장학관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진단평가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주민직선 제4기의 첫 번째 공약인 기초·기본이 튼튼한 더 나은 학력 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의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날 공청회가 열리기 전 공청회장 앞에서는 도내 17개 단체로 구성된 강원교육연대가 일제고사 부활 반대의 목소리를 담아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자율로 선택 가능하게 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내년부터는 전수 평가로 실시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일제고사의 부활은 개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야하는 새로운 시대의 교육과 거리가 먼 구시대의 정책”이라며 “이번 피켓팅을 시작으로 학교 교육과정 파행, 학생의 과도한 학습부담, 학교와 학생 서열화 등 수많은 교육적 부작용으로 인해 폐지된 일제고사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한편,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세 과목에 대해 실시하며, 초등학교 4학년은 영어 과목이 제외된다. 초등학교는 오는 11월 28일에서 12월 2일, 중학교는 11월 21일에서 25일 사이에 학교가 학사 일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해 실시할 예정이다.
장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