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교 중 초등학교 189교·중학교 70교 신청
진단평가 후 평가결과 분석해 후속지원 예정

오는 11월 말에 실시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참여율이 50.5%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학교 513교 중 50.5%인 259교가 신청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참여학교는 초등학교 189교, 중학교 70교이다. 참여학교 명단 공개여부에 대해서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마감되지 않아 신청을 받고 있고, 교육지원청에도 하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명단은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진단평가 대상인지 알 수 없으니 의견을 어떻게 전달할지 모르겠다는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참여율이 50.5%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6일 ‘2022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공청회’에서 심영택 장학관이 진단평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코로나19 등으로 발생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교 교육력을 회복해 더 나은 강원교육을 구현하고자 실시하며, 평가는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세 과목에 대해 실시한다. 단, 초등학교 4학년은 영어 과목을 제외한 국어, 수학 두 과목만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초등학교가 11월 28일에서 12월 2일, 중학교는 11월 21일에서 25일 사이에 학교의 학년 말 학사 일정을 고려해 학교가 평가일을 선택해 실시한다. 평가범위는 해당 학년의 10월까지 과정으로 하며, 당해 학년 해당 교과의 성취기준 도달 여부를 진단한다.

강원도교육청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교사, 학부모, 학생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학교별로 신청받았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로부터 학교에서 안내문이 오지 않아 의견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는 민원이 다수 있어 의견 수렴할 시간이 부족했던 학교에 대해서는 신청 기간을 연장해 추가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진단평가 후 평가결과를 분석해 △학교 및 개별 학생에게 통지 △학교별 상담주간 운영 △도교육청 차원의 상담센터 운영 △전환기 학습 교재 및 학습 동영상 제작 지원 △방학중 교과프로그램 운영 등 후속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학기 중 진단평가 시행에 대한 계획이 발표되어 학교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고,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 수렴 기간이 부족하여 많은 학교가 참여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며 “향후 더 세밀한 의견 수렴 및 학생 학력 신장에 대한 토론회, 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학력 향상에 대한 종합 계획을 수립해 학부모와 강원도민의 바람인 학생 학력을 신장시켜 학생들이 더 높은 꿈을 꾸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앞두고 지난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 동안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지난 10월 6일에는 공청회를 진행했다. 오는 11~12월에는 토론회와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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